귀국한 해군 함정에서 사고가 나 수병 한명이 순직하고 여러명이 다쳤다.
언론에 다 보도 되지 않지만 안전사고로 죽는 병력들은 한달에 수십여명 정도에 이른다.
차량전복사고나 충돌로 죽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훈련이나 총기사고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군생활 할 때도 제대 이후 차량전복사고가 나서 순직자가 발생했고 부대원들은 너무 슬퍼했고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대전현충원에 묻혔고 몇 년 같이 군생활 한 사람들은 모여서 추모를 했지만 곧 잊혀졌다.
결국 그 고통은 가족의 몫이었다.
나도 가급적 군대를 제대하면 그당시 생활은 잊고 싶었고 기억하기 싫었다.
아버지도 군에 오래 계셨었고 교통사고로 후송도 여러번 다녀오셨고 고생을 하셨는데 군대에 대한 기억은 잊고자 하셨다.
그러나 난 아버지 세대 이전 분들 그리고 어렵게 군생활을 했던 분들 그리고 지금도 군대생활을 하는 군장병들에게 더 관심을 두고자 했다.
대체로 군을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큰 것 대단한 것 높은 자리에만 골몰하고 군대를 우습게 보거나 별관심이 없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군국주의 국가처럼 되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군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힘을 줘야 하며 특히 의무로 징집되어 근무하는 젊은이들을 아껴야 한다.
과거 군생활 할 때도 성인 남자는 누구나 다녀온 군대 같지만 내가 군생활 할 당시에 현역징집비율은 또래 남자들의 절반이고 그 외엔 직업군인이나 보충역이었고 장애가 있거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입대를 못한 사람도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빼거나 그걸 자랑 삼아 이야기 하거나 능력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막상 군대를 가서 느꼈던 건 병역의 부여가 불공정하고 특히 모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자신은 민주화 운동을 하느라 수형생활을 해서 못갔느니 또 어떤 당의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임에도 군대를 피부병으로 못갔음에도 당당하고 또 어떤 유력정치인은 현역병 근무도 못한 사람이 지방경찰청 총수를 했었다.
문제는 이걸 능력이라며 군대 갔다온 특히 현역으로 다녀온 사람들을 어둠의 자식이니 부모가 계모나 계부아니냐? 며 쓰게 웃었다.
누구나 다녀올 것 같지만 교묘하게 피해 다니는 자들이 없도록 하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에겐 공직취임을 금지시켜야 한다.
사적인 자리야 그렇다 치지만 공인은 반드시 군을 의무적으로 복무한 이들에게 허락해야 한다.
안타까운 사고로 순직한 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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