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빈 양주병을 보면서

lkjfdc 2019. 1. 31. 17:01

 

지금이야 다양한 그릇이나 용기가 있어 빈병을 버리지만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빈병 특히 양주병이나 커피병 같은 것을 버리지 않고 기름병이나 도시락의 반찬을 담는 통으로 이용했었습니다.

 

또한 이런 빈병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국산이 아닌 외제는 값이 더 비쌌던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 담기 위한 용도로 만든 제품을 샀지만 내용물이 새고 또한 견고하지 못하다 보니 파손되고 특히 만원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학생들의 경우는 이런 이유 때문에 보다 견고하고 잘 새지 않는 것들을 찾기도 했었지요.

 

지금도 버스가 출퇴근시간에 승객들로 많은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탈만합니다.

 

과거엔 앉아가기도 힘들고 의자엔 가방만 올려놓고 가끔씩은 사람들 틈에서 가방을 못가지고 내린 경우도 있어 어떤 학생은 가방을 찾으러 버스종점까지 가거나 학교로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었지요.

 

 

가방에 남은 건 도시락과 반찬통이고 참고서나 교과서 특히 영한사전은 누군가에 의해 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시 깨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 있던 버거유아식 병이라던가 작은 맥심커피병을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학교에서 급식도 나오고 가다 오다 분식집도 들리고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식당출입이 금지된 경우도 있다보니 학생들이 먹는 건 도시락이 유일했고 가끔식 매점이 있으면 빵을 사먹기도 했지만 서열이 엄격한 시골의 학교 같은 경우는 고학년이면 모를까 저학년은 선배들 눈치를 보며 사먹으러 가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는 음료수를 사면 내용물만 비닐 봉지에 담아 주고 병은 가게에 바로 반납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유리병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 내용물 보다 크기도 하고 다시 거두어 쓰기 위한 방침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프라스틱병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생수병이나 음료수 병부터 유리병을 전면적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윳병을 수거하여 세척하고 소독하여 다시 쓰던 시절도 있었고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주병에 식용유를 담기도 하고 또는 화학약품을 담아 쓰기도 하던 경우도 있었고 그냥 모으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양주병을 보면 궁금한게 블루라벨이면 푸른색이어야 하는데 왜 상표는 검은색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블루라벨에서 푸른빛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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