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일본군에 의에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하고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그 한을 풀지 못하고 사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강일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며 그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을 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의 사진집에는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중엔 트럭에 소녀들을 실어오는 그림과 오른쪽에는 불에 타고 있고 왼쪽에서 두명의 소녀가 그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처럼 일본은 그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혹은 전쟁터에서 살아 남았지만 병을 앓거나 귀찮은 소녀들을 사살하고 불에 태워 죽였으면서도 그 행위에 대한 반성보다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한 성매매 사업처럼 여성들이 돈을 받고 자발적으로 행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으나 당시 끌려간 여성들의 나이와 상황을 봐도 명백한 범죄이며 전쟁이니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여성 뿐 아니라 어린 남성의 즉 청소년의 전쟁참여는 자발적이라고 하더라도 불법이며 이는 평화시기든 전쟁시기든 해서는 안되는 악질범죄이다.
당시 끌려간 여성이 몇명인지 살아돌아온 여성들이 몇명 인지 파악된 자료는 없지만 그것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일본의 학자들로 부터 시작이 되었다.
조선 뿐 아니라 중국등 점령지역의 사람들을 동원하였고 생체실험을 하기도 했던 일본은 자신들의 잔혹한 전쟁범죄 보다는 미국의 핵폭탄에 부서진 자신들의 도시를 보여주고 야스쿠니 신사를 보여주며 자신들이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증언자 '강일출할머니'의 증언과 당시 상황을 토대로 피해를 본 여성 뿐 아니라 이를 거부하다 죽은 일본인도 있음을 그리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도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을 제기하고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본다.
죽은 영혼들이 나비로 화하고 과거의 성폭력 피해자인 할머니와 현대의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이 무녀가 되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굿'의 형식을 빌어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갈등을 하고 처벌을 하고 복수를 하자는 것이 아니 원한을 풀고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하자는 것이 이 영화의 방향이며 크고 거창한 주제나 이념이 아닌 소박한 삶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라 생각한다.
이 영화의 제작에는 기존 상업영화와는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배우들도 참여하여 완성을 보고 현재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으며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제작진과 많은 후원자들의 우려는 넘었다.
치욕적인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또다른 반복을 한다면 그것은 당시의 피해자분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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