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충주에서 집으로 오는 길 괴강변에 있는 (괴산에서는 달천을 괴강이라 한다.) 충민사에 들였다.
이 충민사는 충무공 김시민의 사당과 묘가 있다.
90년대 초만 해도 이 사당을 가려면 배를 타야 했으나 다리의 완공으로 쉽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김시민은 무인으로 천안에서 출생했고 여진족을 토벌하는 등 전쟁의 경험이 많았다.
임진왜란 때 진주목사로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호남과 북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았으나 총탄에 맞고 순국했다.
진주에서의 승리는 대단했지만 훗날 그 피해도 컷다.
진주대첩을 행주대첩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이라고 하는데 민관군이 하나 되어 대군이었던 일본군을 막았다.
충민사에는 진주대첩과 이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 관련 비석들이 있고 주변엔 괴강이 조용히 흐른다.
이 괴강은 달천이 되고 충주에 이르러 남한강이 되며 예전엔 서울까지 단시간 갈 수 있는 수로였다.
어제는 관리소에서 기르는 강아지 한마리가 입구에서 부터 우리를 맞아주었고 사당 곳곳을 따라 다니고 갈 때까지 다리를 건너와 계속 쫒아왔다.
신성한 사당에서 강아지를 만난게 어색하긴 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고 아이들이 나보다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휴일이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이 없어 너무나 조용했다.
다음에도 시간이 나면 찾아와 이곳을 들려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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