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을 때 잠깐씩 TV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현식이나 그 이후 세상을 등진 유재하 ... 비교적 알려지고 대학가에서 이름을 날린 김광석 그러나 개성이 강했던 그 가수들은 일찍 세상과 작별을 고하였다.
이들은 다운타운과 콘서트 TV에 나와 팬들의 관심과 환호를 받았지만
삶의 고뇌는 혼자만이 감당할 수 밖에 없던 것 같다.
겉은 화려하지만 무대뒤의 모습은 외롭울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비단 연예인이나 예술가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활동할 당시 보다 더 유명해 졌고 그의 음반을 찾는 이들이 계속 존재하지만 그의 노래를 직접 듣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젊은 시절 팬들의 사랑을 받던 가수 중에는 과거의 명예를 깍아먹는 사람도 있고 갖가지 구설수에 올라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고 실망을 주는 이도 있다.
고인이 된 김현식의 노래는 다양하며 가볍지 않다. 대중의 입맛에 맞게 앨범을 만들기 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잘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한사람이 만든 노래가 아닌 여러 연주자와 작가들의 노력으로 탄생했고 그들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6집 앨범은 그가 고인이 된 뒤에 나왔고 사람들은 '내사랑 내곁에'를 많이들 기억한다. 그러나 ' 추억만들기'라든가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이 연주하고 부르기도 했던 '겨울바다' 그리고 신촌블루스 음반에도 나오는 오랜 노래 '이별의 종착역'등이 있었다.
그의 백밴드였던 봄여름가을겨울은 당시 독립해서 활동을 하지만 함께 활동을 하기도 했었고 지금은 유명한 밴드가 되었고 같이 활동한 장기호와 박성식은 ' 빛과 소금'을 만들어 좋은 노래를 만들었고 가요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촌블루스2집의 '골목길'은 엄인호가 부를 때완 또 다른 분위기이다.
그리고 그가 가고 난 후 베스트앨범도 나오고 91년 6월 추모앨범이 나온다.
그와 함께 작업했던 가수들과 연주자들이 그를 편안히 보내기 위해 만든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푸른하늘의 유영석도 '영원히 나의 가슴속에'란 노래를 고인에게 남겼다.
시간이 가면 잋혀지는게 세상의 순리인데 가을이 되면 더 명확해 지고 그 느낌이 살아나는 가수 '김현식'그가 추구했던 세상과 삶이 어떠한 건지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세상에서도 그가 부르고 싶던 노래를 계속하길 기대하면서...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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