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이현세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만든 영화가 탄생을 했다.
만화의 까치머리 오혜성을 닮은 연기자 최재성과 얼마전까지 드라마에서 수다스런 아주머니역을 하는 이보희가 청순가련한 역할의 엄지역할을 했었다.
그 후 속편에선 이응경이란 신예가 엄지의 역할을 하고 1편에서 백두산 역의 배우가 평범한 덩치였다면 속편에선 유퉁이란 배우가 백두산 역을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조상구 역의 최재현이라는 배우는 아예 이 영화를 계기로 예명을 조상구로 바꾸는데 이 사람이 이현세의 경주고 동기이며 영화번역가로도 유명한 조상구이다. 까치머리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설도 있고 훗날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에서 시라소니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지금은 중견배우인 맹상훈이 천재타자 마동탁을 했는데 의외이며 하국상 역은 재우 권용운이 검은 분장을 하고 열연을 했고 외팔이 타자 최관역은 검도고수 나한일이 연기했다.
지옥의 섬의 실제 무대는 제주도 성산일출봉이며 지옥훈련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 과정을 보면 촬영 또한 힘들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꼴찌팀인 삼미슈퍼스타즈를 모델로 만화를 만든 이현세는 훗날 아마게돈이라는 만화영화를 만드는데 힘을 쏟기도 하지만 실패했고 그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도 여러편이다.
당시 영화OST의 흥행곡은 정수라의 '난 너에게' 이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정수라의 노래도 멋지지만 김도향의 힘있는 주제가 외인구단이나 불꽃이 되어, 친구여 , 고독한 강자도 좋고 윤시내가 노래도 영화의 분위기를 적절하게 꾸며준 음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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