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육군대장과 부인의 횡포

lkjfdc 2017. 8. 3. 17:15

 

 

 

 

자신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횡포를 저질러 전역신청서를 낸 육군 대장이 있다.

 

들어보니 군의 최고 계급인 대장과 그의 부인이 맞는지 기가 막히고 사관학교 부터 초급장교 고급장교 장성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무슨 관사에 냉장고가 10개가 있고 영내에 과일을 따 보관하고 감을 말려 곶감도 만들어 선물하고 모과를 가공하여 선물도 하는 이게 군대인지 과일가게 직원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며 이런 것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었을 테고 이 사람들만 한 관행인지 묻고 싶다.

 

온갖 잡 심부름 부터 횡포까지 무슨 몸종으로 군복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

 

사람들은 군복무는 신성하다고 한다.

 

현역병이나 의무 복무를 채우는 단기복무 장교 부사관들에게 이 말이 정당할 수 있게 되려면 직업 군인인 고급장교들과 부대의 터주 대감인 행보관이나 준사관들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경찰이나 소방등 병역대신 의무로 복무하는 단기자원들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조선시대에도 그러했지만 병역을 시행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일보다 노역에 종사하고 돈 있는 자들은 군대를 사람사서 대신 보내는 대립제를 행하기도 했고 전쟁은 외부의 원인도 있지만 내부의 문제로 일어난 것이 많다.

 

계급이 낮으면 궂은일 힘든일을 하는 건 이해가지만 업무와 관련없는 과도한 사역과 높은 사람들의 사적 심부름과 부당한 지시에 본인의 근무시간이니 휴식시간을 빼서 행하게 하는 건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그냥 공짜로 공급되는 피동적인 병력들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아랫것들은 압박하고 갈궈야 된다는 생각과 사적인 것도 막 시키는 것이 만연되 있다면 군을 지탱하는 지휘부나 참모들은 새로운 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신의 사적 심부름과 지시 때문에 누군가는 군대에 와서 할 필요도 없는 고생을 하고 병력이 빠져나간 공백을 누군가 채워야 하니 그 악순환은 계속되게 된다.

 

 

과거 높은 사람의 식사 부터 빨래 구두닦이등 군인이기 보다는 시종으로 근무한 당번병이 지휘관들에게 달라붙어 있었고 어떤 상급부대엔 고급장교 자녀들 과외를 해주는 불법행위도 횡횡했었다.

 

 

군대를 간 건지 뭔지 구분이 가지 않고 어떤 이들은 이쪽으로 줄을 대기 위해 노력하고 청탁을 한 경우도 있었다.

 

 

가끔식 나타나는 사복입은 공관병이나 운전병에 대한 좋은 인상이 없다보니 영내에 근무하는 이들은 백안시 했었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조건 편안하고 수월한 보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문제는 꼭 이런 병력들이 존재해야 하는지 묻고 따지는 고급지휘관이 있다는 소린 들어 보지 못했다.

 

 

 

세월이 흘렀다.

 

과거 부터 내려온 관행이라 함부로 바꾸기 어렵다는 말은 하지말자. 이젠 현역병으로 입대한 병력들을 싼 부속품이나 심부름 꾼으로 보려 하지 말고 자신의 진정한 부하로 생각했으면 한다.

 

 

군이 민주적인 조직이 될 수는 없겠지만 말도 안되는 횡포와 갑질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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