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문화' 주남연필' 의 두 가지 형태

lkjfdc 2022. 11. 24. 15:13

적청연필 또는 주남연필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종이 되었지만 유럽이나 일본 중국 미국에서는 계속 만들어 파는 것 같다.

해외의 쇼핑몰에서도  필요한 것을 배송비만 부담하면 다양한 필기구를 배달해주긴 하지만 비싸고  국산이 사라지면서  아쉬운 것이 많다.


특히 주남연필은 20여년전 단종이 된  이후 문구점에서 찾기 어렵고 이젠  문구점 자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위의 작은산마크(90년대) 아래의 큰산마크(80년대) 주남연필




특히 문화연필에서 나온 주남연필은 80년대에 나온 큰산 마크가 있고 한글이 병기되어 있으며 90년대에 나온 건 작은산 마크가 있으며 영어로 작게 쓰여져 있다.

제도를 할 때 쓰는 심은 날카롭고  깎이어야  하는데 너무 정밀한 것을 추구하면 색을 나타내기 어렵다.

흑연과 찰흙을 섞어 만든 일반연필은 HB니 H 또는 B같은 심의 상태가 표기되어 있으나 색연필엔 표시가 없고 일반용이다.

또는 제도용 혹은 Homo graph라는(양쪽을 쓸 수 있다는 뜻인데 bicolor 라는 용어도 쓴다.)표기가 있다.

이러한 양쪽연필이 나온 건 특히 주남연필의 경우 나온지가 일본에서  90년 가까이  된 듯 같다.(1930년대 부터 제조 )

일본의 연필은 독일의 심을 수입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름 자신들의 연필을 만들고 품질을 고급화 했다.



우리나라는 광복이후 일본이 놓고간 설비를 통해 연필을 만들었고 80년대에서 90년대엔 품질이 좋아져서 일본제품 못지 않은 생산품을 내놓게 되었지만 2000년대가 지나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로 미술용품 정도 만들고 영세한 소규모 공장은 문을 닫는다.

그리고 대기업 연필제조사에서도 주남연필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외제연필을 낱개로 사려면 1자루에 1300원 정도 하는데 그마져도 서울의 대형문구점에 가야 구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면 살 수 있지만 국산은 어디에도 없다.

다른 나라는 현재진행형이지만 우리나라의 것은 너무 일찍 과거완료가 된 것 같다.

유행이 빠른 것도 좋지만 일찍 사그라든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위의 국산주남연필과 아래의 외제 주남연필



            

하긴 찾는 사람이 없는데 만들어 팔기도 쉽지 않다.

한시대 동안 쓰였던 다양한 제품들의 흔적이라도 잘 정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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