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괴산의 가마솥 통닭

lkjfdc 2021. 8. 12. 17:05






충북 괴산군 괴산읍 장날( 3일과 8일)엔 가마솥 여러개에 통닭과 닭날개 그리고 닭다리를 튀겨 파는 가게가 있다.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고 아는 이들은 알고 사러간다.

줄을 서고 예약도 하고 기다려 사는데 많은 양이 팔린다고 한다.


처가에 간 날 가는날이 장날? 이라고 그리 멀지 않은 괴산읍내를 향해 차를 달렸다.

80년대 초에서 말 터미널 근처엔 닭을 기름에 튀겨 팔던 곳이 많았지만 페리카나나 멕시칸 그리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니 해서 큰 닭보다는 작은 닭을 잘라 양념을 하고 밀가루를 발라 튀겨 내면서 닭을 통째로 튀겨 파는 곳은 줄었고 그 뒤를 이어 바베큐 치킨이니 굽네치킨, 교촌치킨이니 해서 다양한 상표가 나왔다.

그러나 지역의 생닭집이나 통닭집에선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튀겨 파는데 가격대비 양도 많다 보니 다시 과거의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나의 처가가 있는 지역에도 40년이 넘은 닭집이 있는데 예약하기도 힘들고 전화하면 통화중이며 인근 지역에서 단골들이 사가면서 닭튀김을 사먹기가 무척 힘들었다.


대기업이 아닌 상표가 없지만 자신들의 방식으로 박리다매 하면서 과거의 단순한 닭튀김으로 손님을 모으는 것을 보면서 꼭 큰 기업의 상표나 도움을 이용한 장사만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큰 닭 튀김 10000원, 닭다리는 7개 5000원, 닭날개는 15개 5000원이다.

기호에 따라 사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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