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아닌게 분명하고 4H 5H로 일반적인 필기용이 아니고 제도를 하거나 정밀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4H는 Day Fly 란 이름으로 벌 비슷한 그림이 그려있으며 우리말로 하면 하루살이 라고 한다. 직역하면 '하루만 난다! '라는 뜻이며 하루살이와 연필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문이다.
그리고 5H는 Pony라는 상표가 있다. 말 그대로 조랑말인데 이 또한 왜 연필의 이름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누군가 알고 있는 정보를 올렸을까? 찾아봤으나 찾을 수 없고 이웃인 일본 같기도 한데 일본은 우리의 KS마크 같은 JIS마크가 없는 걸 봐서 다른 나라의 제품 같다.
상표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고 둘다 9800이라는 번호가 있다.
누군가 정밀한 선긋기를 위해 사용을 하거나 가게에서 팔기 위해 보관했다가 남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이 상자는 약해져서 부서지지만 연필은 쓰는데 지장이 없다.
경공업 제품이지만 용도에 따른 연필심을 가공해야 하고 제품이 일정해야 하기에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연필산업은 80년대가 호황기이며 국산화가 이루워져 외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였던 것 같다.
외국에선 어떤지 모르나 우리나라에선 만들지 않으며 상표만 국산이며 사용하는 이들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연필을 깎고 심을 벼르고 준비하고 필통에 보관하는 과정은 먹을 갈고 붓을 드는 것에 비할 수 없지만 빠른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 낯선 광경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것도 좋지만 다양한 필기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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