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역사는 전쟁으로 얼룩졌으며 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고 장편 뿐 아니라 여러권의 대하소설도 많다.
전쟁의 전개과정은 기본이며 여러세대가 등장하기도 하고 실제 있었던 사건이 나오기도 하며 여기에 실존했던 인물도 나온다.
물론 허구이며 그와 관련된 전쟁의 참혹함과 비극을 이야기 하고 다양한 전개와 함께 사회문화적인 부분도 등장하며 역사관이 투영되어 독자를 자극한다.
어떤 소설은 사건의 전개가 복잡 다양하고 등장인물을 따로 설명하는 책자가 따로 편찬되기도 한다. 작가도 쓰는데 독자는 읽는데 지구력을 갖고 읽어야 한다.
특히 전쟁이 등장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군의 무기체계와 편제에 분석이 필요하며 문학적 소양 이외에 군사적인 소양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서사가 있어 사건이 치밀하게 전개되어야 하고 또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감동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현대전을 가상으로 한 역사소설은 여럿이 있었고 영화로 만든적도 있으나 전문적인 부분이 많아 극적인 부분이 조금 떨어지고 사건의 나열이 많아 지루했었다.
소설 '독도함'은 군사무기 특히 생소한 해군의 함정 특히 ' 잠수함' 이 등장하며 각종 미사일, 그리고 70년대 멀게는 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전 일본과 미국의 해군의 무기체계 부터 일본이 패한 미드웨이 해전을 조망하고 우리군과 일본해상자위대 그리고 이들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미국의 각종 무기가 과거부터 현재 사용하는 것 까지 등장하고 그간 우리군의 율곡사업과 불곰사업등 전력확충 과정까지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두명의 작가 김태우와 배상열은 군관련 사실과 현재 복잡 미묘한 동북아의 현실 그리고 과거 전개된 동북아 삼국 ( 한국, 중국, 일본)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기에 추가하여 일본이 우리를 지배했을 때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필리핀을 지배한 미국, 과거 마찮가지로 일본의 손을 들어준 영국, 그리고 북방에 있으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러시아 까지 씨줄과 날줄같이 얽힌 관계사 까지 밀도 있게 다뤘다.
또한 본격적인 전쟁소설이 다소 부족했던 서사적인 부분을 더 비중있게 다뤘고 극적인 여운을 두어 문학적인 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
소설은 허구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을 두고 전개한다.
'독도함' 은 일본의 독도도발을 사건으로 시작된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첨단 잠수함을 연구하고 만들던 조직이 있었다.
그러나 위험한 사고가 발생하여 유능하고 열정적인 인력들이 희생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팀을 다시 구성하여 최첨단 잠수함 '독도함'이 울산의 조선소에서 비밀리에 만들어진다.
이 잠수함은 정밀한 스텔스 기능이 있어 함대나 경보기, 상대 잠수함에 의해 발견되지 않으며 긴시간 잠항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최정필'과 보안을 담당하는 '박정도'는 지난날의 아픔을 곱씹으며 독도함의 출동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또한 해군 최고의 베테랑 잠수함 함장인 김태우( 작가의 이름과 동일) 중령과 그를 옆에서 보좌하는 부장 주철범소령 그리고 유능한 작전관 최정우가 잠수함의 지휘부를 담당하며 홍일점인 박예린이 잠수함의 간호장교로 건강이 위중한 김태우를 옆에서 보좌하고 보살핀다.
이들은 대한민국 해군임에도 내부의 적들과 외부의 강한 적들에게 노출을 막기 위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향후 불안한 미래 더 나아가 자신의 생명이 위태할 수 있음에도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평화헌법9조를 폐기한 일본은 자위대의 이름을 군으로 바꾸고 독도를 급습 점령하며 월등한 해군전력과 공군으로 우리나라의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 한다.
동북아의 패권을 차지하여 정치, 경제의 이익을 챙기려는 미국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일본에게 유린 당하는 한국을 그냥 바라본다.
그리고 중국의 군사적 개입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를 봉쇄하고 중국의 해군도 무력화 시킨다.
드디어 마지막 실험을 하며 독도함이 출동을 하려고 하지만 통신에 문제가 생기고 잠수함의 핵심 부품인 밧데리에서 석연치 않은 화재가 발생하지만 급히 수습을 한다.
어려운 상황 일본공군의 폭격으로 잠수함을 수용했던 단군호의 출구마져 고장이 나고 열리지 않아 출동이 더뎌지는데 ...
마침내 문이 좁게 열리고 틈을 뚫고 나온 독도함!
그러나 최정필과 박정도는 독도함을 출동시키는 과정에서 죽음을 당한다.
동해로 나온 독도함은 신출귀몰한 전술로 일본 해군전력을 하나둘 무력화 시키고 전쟁을 방조하고 자국의 이익을 노리는 세계 최고의 미 7함대의 항공모함과 호위함 그리고 잠수함들과도 접전을 하면서 함대 지휘부를 경악케 한다.
하지만 미국은 유령같은 잠수함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망을 가동하여 그 정체를 알게되며 ...
독도함 내부에서는 미군에게 정체를 드러내 항복을 하여 훗날을 기약할지 아니면 영원히 바닷속에서 사라져 대한민국 해군의 명예를 지킬 것인지를 놓고 승조원들은 갈등한다.
잠수함 내부의 적 ' 최정우'대위를 제거하면서 몇 발 안남은 어뢰에 의지하여 일본의 요코스카 항에 접근 미해군기지를 압박한다.
일본의 패전으로 일본 정부의 지휘부는 몰락을 하며 전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군대는 잃었던 독도를 탈환하고 일본군이 주둔한 대마도도 무력화 한다.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들어내지 않은 독도함은 요코스카 항으로 돌진 최후를 맞이한다.
전쟁소설의 스펙타클한 모습과 함께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내부에 있을 수 있는 적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 불확실을 견디며 지나온 우리나라의 약했던 모습을 뒤돌아 본다.
현재 코로나 정국으로 변화고 있는 세계정세를 분석하며 앞으로 전개될 여러 가지 변수를 작가는 제시한다.
또한 전쟁소설 ' 독도함'은 독자들에게 바다에서 벌어지는 대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읽을 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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