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불고 가게에 가서 뭘 사오기도 그렇다 .
생각해보니 지난 초여름 학원에서 공부하는 어머니가 재배하여 주신 큰 감자가 있었다.
크기가 크다 보니 찌거나 삶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고 바로 잘라 튀김옷을 입히고 후라이팬에 튀겼다.
고구마와 달리 단맛이 없어 아이들이 먹지 않을 줄 알았으나 금방 없어졌고 저녁이 되었을 때 빈접시만 남았다.
초여름 햇감자일 때 같이 가루가 많이 나지 않았지만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양파나 당근 고구마를 섞어서 만들어 봤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쯤 아내가 퇴근길 집에 오면서 치킨을 두마리를 시켜줬다.
좋긴 했지만 이런 건 배가 좀 고프고 먹을 것이 없을 때 사줬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감자튀김은 감자튀김이고 치킨은 치킨인 것 같다. 아마 다른 걸 사오면 그것도 해치울 것 같다.
순식간에 한마리가 뚝딱 사라졌다.
비도 오고 날씨도 우중충하고 일터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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