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이라는 주제인데 작아도 희생하며 진실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어떤 마음을 갖고 썼는지 그건 작가의 몫이고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느낌으로 해석을 할 것 같다.
연필은 펜과 달리 지우고 또 쓸 수 있고 고칠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생이나 유아들이 많이 쓰며 고학년으로 갈 수록 쓰는 빈도가 낮다.
볼펜은 휴대가 간편하지만 연필은 가급적 필통이 있어야 안전하게 보관하고 칼이나 연필을 깎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의 구절처럼 연필은 만년필이나 볼펜처럼 잉크가 소모되면서 써지는 것이 아닌 자신을 깎아가며 심을 소모하고 흔적을 남기거나 글을 쓴다.
어쩌면 글을 쓰는 학자나 기자, 작가는 연필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뭔가를 알리고 세상이 나가야 할 방안을 알려 자신이 형성해온 철학과 정론을 표해야 한다.
그것이 그냥 돈받고 생계를 유지하는 일일 수 있겠지만 여느 글쓰기완 다르게 책임이 있고 희생이 있어야 하는 자리라 생각한다.
할말은 하고 자신의 소신을 세상에 외칠 때 그 모습은 더 빛나고 독자는 각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