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이 되었다.
당시 30대 중반 ... 아침부터 밤까지 에너지가 다하도록 일을 했었다.
사설학원 강사의 꽃은 아무래도 재수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입시학원은 냉정하게 말하면 재수생을 받아 가르치는 것이 그 시작이고 본질이며 그것이 존재 목적이다.
그러나 당시 불법인 과외와 그리고 비싼 과외비 때문에 보습학원이 만들어졌고 그것이 시작된 것이 9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엔 속셈학원은 수학을 외국어 학원은 영어를 하다 보습학원이라는 것이 만들어져 재학생들을 받아서 지도하고 집에서 돌보기 힘든 경우 돌봄 기능도 수행하였다.
난 입시학원과 보습학원의 개념도 희박한 시절 학원엘 입문했다.
그러다 경력을 쌓고 여러 강사들을 알아가면서 경기도 남부의 신도시와 서울의 한 학원에서 재수생들을 수업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금도 뭔가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게 좋다고는 보는데 이것이 학교든 사회든 어느 공간에서든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을 듯하다.
지금은 30대 중반 정도가 되어 시집 장가를 가거나 사회인이 되었을 그들...
그들이 적어준 롤링페이퍼가 눈에 들어오고 내가 그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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