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부활 7집 안녕

lkjfdc 2020. 3. 29. 12:37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을 해서 알려지는 건 유행을 잘 타야한다.

 

더 중요한 건 TV방송 그것도 공중파에 나와야 했다.

 

그러나 공중파에서 실제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어려웠다.

 

특히 당시 그룹사운드라고 말하는 밴드공연은 시끄럽다는 인식도 있지만 실제 공연하는 느낌을 안방 시청자에게 전하기 어려웠고 듣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 반주테입에 가수만 노래를 하거나 아니면 입만 뻥긋하는게 더 효과가 있었다.

 

안방시청자들은 자세히 듣기 어려웠고 크게 관심이 없었다.

 

또한 남녀노소를 만족시키려면 대중과 영합을 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실제 연주자를 동반한 가수들의 공연을 보는 건 어려웠고 서울이란 대도시에서도 돈을 받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이유는 임대료가 비싸고 사전 광고와 선전 없이는 많은 관객을 모으기 어려웠고 큰 공연장에서 할 땐 여러팀이 모였고 단독 공연의 경우 주말 소극장에서 이루워졌고 품앗이 같은 느낌도 있었다.

 

특히 밴드는 1년에 판한장 내는게 어려웠고 그 한장도 2~30만장을 팔아야 조금 나아지고 개별적으로 나누고 기획사나 관련된 이들 주면 크게 남는 장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실제공연을 잘 보여주고자 악기와 장비를 사고 유명한 가수의 오프닝이나 반주를 해주고 생활을 했고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수단을 타고 다녀도 전면에 서는 가수가 아니면 알아보는 이가 없어 불편하지 않았다.

 

어쩌다 판이 잘팔려 돈을 벌면 새로운 음반작업에 돈을 들이고 이것이 성공하면 뭔가 되겠지만 안팔리면 거의 망했다고 보면 된다.

 

영화배우나 연극배우가 큰 돈을 들여 제작비에 돈을 투자했으나 흥행을 못하여 망한 것 처럼 부활의 7집 음반은 2000년 당시 15년 음악경력을 망라 하여 음반을 냈으나 음반사가 부도나고 몇 천장 밖에 팔리지 않아 밴드는 해체직전까지 갔고 결국 가수가 교체된다.

 

당시 가수는 이성욱이였고 신조음계와 아기천사에서 경력을 쌓고 갈고 닦은 솜씨로 음반도 내고 공연도 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과거 멤버인 이승철과 다시 작업을 해서 살아난다.

 

 

그러나 다시 헤어지고 정 단이라는 가수와 함께 중국도 진출하고 뜨는가 싶었지나 음반의 판매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정동하란 가수가 작업을 하고 이후 TV 예능에 출연한 김태원의 노력으로 부활은 다시 살아나고 힘든 시절 팀에서 내보낸 이성욱을 TV에 출연시키고 박완규 정 단을 다시 만나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한다.

 

그 후 지난 시절 잊힌 음반이 재조명 되는데 그 중 '안녕'이 수록된 7집을 구하고자 사람들은 노력을 했으나 구할 수 없었고 팬들의 요청에 의해 재 발매된다.

 

개인적으로 2000년 당시 뮤직비디오도 나오고 늘 그렇듯 방송에서 잠깐 보였기에 나름 활동이 진행되는 줄 알았으나 힘들었던 것 같고 판이 몇 천장 밖에 안팔렸다는 건 몰랐었다.

 

카셑트 테입을 너무 들어 상태가 안좋아져서 새로 사서 듣기도 했는데 제작과정에서 많은 공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과거의 음반제작처럼 가수와 연주자 음반 관련 사업자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고 노랫말을 제공하거나 연주에 부분 참여한 사람들까지 다 망라했던 걸 보면서( 물론 다른 음반들도 그랬었다.) 하나의 음반이 나오는데 꽤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음을 알았다.

 

현재 가요계는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안다.

 

이왕이면 관련된 많은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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