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LP음반 투기

lkjfdc 2019. 11. 13. 13:14

 

 

 

 

 

 

서울역에서 음반시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특히 LP를 파는 판매자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유행을 타서 앞으로 다양한 음반이 나오니 좋기도 하지만 희귀한 음반을 재발매 하면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이 조금 그렇습니다.

 

평상시 노래는 대부분 유투브에서 듣고 정작 판은 뜯지도 않은채 집에 여러장 사재기 하여 가지고 있다가 3~4만원 짜리를 10만원 넘어 20~30만원 아니 그 이상의 가격에 되파는 행위는 LP애호가들을 떠나 처음 입문하는 특히 젊은 이들이나 과거 추억에 젖은 사람들을 실망스럽게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건 과거 권위적인 정부시절 특정 가수의 노래들을 금지 한 원인도 있고 그 틈을 타 이웃 일본인들이 사가지고 가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 들도 있고 석유파동으로 인해 재고로 남은 LP판을 다시 녹여서 당시 재고가 소진된 것도 있을 수 있으며 또한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돈이 된다고 하니 음악엔 관심도 없다가 찾아 나서는 등 여러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90년대 초중반 CD가 나올 당시 LP가 쇠퇴할 때 발행량이 적어 시중에 몇 장 안나온 것들이 비싸게 팔리는 것도 있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진짜 음악이 좋아서 한 두개 꼭 소유해야 한다면 설득력이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재발매 판을 여러장 사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는 씁쓸하며 이건 음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부 대통령 기념우표도 그러하고 오래된 모형상자도 비싸게 나와 실망스럽습니다.

 

3~4만원에 사서 10배를 넘겨 파는 경우도 그렇고 시골 음반점이나 문구점까지 특정인들이 벌써 수년전 부터 쌍끌이로 털어 지나갔다는 건 추억을 팔아 한몫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정작 LP 동호회 밴드엔 음악이나 관련된 사연보다 음반 경매와 벼룩시장이 더 잘되고 있으니 들어가기도 싫고 실망 스럽습니다.

 

유행을 틈타 한 몫 잡는 것 보다는 조금은 가격을 낮쳐 대중화 시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