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장필순 1집 음반

lkjfdc 2019. 9. 21. 08:12





 

 

 

 

 
장필순 1집으로 이 음반이 나온건 1989년이다.
 
당시 나는 군대에 있었고 장필순이란 가수에 대해선 정확히 몰랐다.
 
단 소리두울이라는 듀엣을 알았는데 그녀들의 노래 ' 종이비행기'와 ' 바람에 실려온 마음'이 TV에서 잠깐 나온적이 있었고 실제 공연에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노래는 알지만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장박'이라는 명칭의 트리오가 영화주제곡인 '내일이 찾아오면'을 불렀고 이 오장박이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이라는 가수들의 조합이라는 걸 알았다.
 
군대에 있을 때 노래를 듣는 건 쉽지 않았고 약 3년 가까이는 사회와 단절이 되어 바깥세상의 흐름이 어떤지 모르는 건 그러려니 했는데 노래를 못듣는 건 참으로 쓸쓸하고 뭔가 잃어 버리고 사는 것 같았다.
 
다행인 건 선임들이 장만해 놓고 간 오디오가 있었고 통은 깨졌지만 소리가 나는 기타가 있어 즐길 수 있었으나 아주 잠깐이었고 LP는 비싸서 못사고 테입을 사서 가지고 들어가 내무실에서 쉬는 시간 들었는데 이 느낌은 사회에서 듣는 거완 하늘과 땅이었고 한곡 한곡이 너무 절절했는데 그때도 장필순의 노래는 몰랐다. 그러나 당시 여러 가수의 화음을 담당하는 가수의 소리는 마음속에 각인 되었었다.
 
스타일이 전혀 다름에도 멋진 화음을 자랑했고 그 이후 안치환과 '우리가 어느 별에서' 에서는 한마디로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선사했고 푸른하늘의 '우리 모두 여기에'서도 장필순의 화음은 노래를 빛나게 해주었다.
 
 
장필순은 포크의 여제라는 명칭도 걸맞지만 여러 가수의 화음에 자주 참여하는 가수로 튀지 않으면서 그녀 나름의 개성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실제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건 차분함도 있었지만 갈고 닦은 실력이 대단했고 그 울림 또한 작지 않았다.
 
LP로 나온 독집은 3집까지 인것으로 알며 여러 힛트곡이 있지만 '잊지 말기로해'는 듀엣곡으로 김현철의 감성 또한 마음을 흔든다.
 
혼자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여러가수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장필순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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