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의 병력 감축과 이동으로 강원 북부지역 상인들의 수입이 감소하자 이젠 병력들의 휴대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통제할 것을 군당국에 요청했다.
이유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가족들과의 연락이 용이 해지고 결국 면회가 줄다보니 안 그래도 힘든 지역 상인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오거나 면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느끼는 전방 특히 강원지역의 휴일 물가 그리고 행락철 물가는 악명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런 것들이 물맑고 산좋은 강원도의 이미지 까지 나쁘게 만들었고 제대를 한 병력들이 그 지역을 다시 생각하기 싫어하는 풍토까지 만들고 있어 문제이며 안 그래도 바가지 요금에 국내관광이 타격을 입는 현실에 지역경제는 더 힘들어 질 수 있다.
아들을 군에 보내 놓고 가족들은 면회를 가는데 대부분 장거리 이동을 하며 면회객보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정해진 요금보다 비싸도 이용을 했고 이런 것들이 쌓여 불만이 많았음에도 지자체나 지역상인들은 개선하거나 시정할 생각은 없고 지휘관들에게 읍소하거나 부대를 방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 사실이며 여기엔 부당한 청탁도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군을 제대한 장병들이나 군대를 보낸 가족들이 군주둔 지역에서 겪은 경험들이 좋지 않다면 이런 것이 지역에 대한 편견을 낳고 다시는 지역을 안 찾는 원인이 된다.
부대가 축소되고 군병력들의 외출외박이 줄어둘 것을 예상해야 했고 지역상인들은 다른 대책을 세우거나 전업을 해야지(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병력들의 외출외박과 심지어는 휴대전화 사용까지 간섭하여 자신들의 이익만 바란다면 그 결과는 더 안좋아 질 것이다.
이젠 지역에 주둔한 군장병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기회를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과거 포천의 이동막걸리나 이동갈비는 이 지역에서 군생활을 한 제대군인들과 면회객들에 의해 알려져 지역 뿐 아니라 전국을 아우르는 음식이 되었고 양평의 옥천냉면이나 지평막걸리 또한 지역에서 군시절을 보낸 이들에 의해 더 유명해 졌다.
군인들이 많지 않지만 후방지역에서도 지역을 다녀간 청년들이 지역의 음식과 인심을 알리고 선전해서 다시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경우가 있다.
군병력의 외출외박 그리고 휴대전화사용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여 지자체와 주민들은 보다 심도 있는 분석도 분석이지만 지역의 문화와 특정세력에게 의존하는 경제활동에 변화를 줘야 할 시기가 이제는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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