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밴드 We의 음반

lkjfdc 2019. 7. 3. 09:51

 

 

 

 

 

 

 

 

 

지금도 60세가 넘어서도 힘있는 노래를 하는 가수 권인하는 원래 키보드를 치며 화음을 넣던 연주자로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했었다.

 

큰 상은 받지 않았으나 86년도에 옥슨에서 활동하던 연주자들과(이 연주자들은 홍서범과 함께 음반을 만들었던 인물들이며 실제 동아리 선후배인지 아니면 녹음을 하기 위해 모인 건지 확신할 수 없지만 ) 음반을 만든다.

 

 

음반을 만들었던 연주자들이 권인하와 함께 그것도 6인조가 되어 활동을 한다는 건 그 만큼 가능성을 보고 작업을 했을 것이다.

 

권인하는 이광조가 부른 '상처'를 만들었고 목소리 뿐 아니라 성량이 매우컸고 당시 보기 드문 오랜지색 차를 타고 운동 특히 복싱을 했다고 전해지고 딱 봐도 건강한 체질이었고 훗날 강인원, 김현식과 함께 '비오는 날 수채화'를 불러 유명해진다.

 

그러나 86년 나온 음반이 내가 볼 때는 가장 잘 만든 것 같고 연주 또한 훌륭했다고 본다.

 

다른 악기 보다 건반을 2~3인이 담당 하고 기타의 비중이 적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던 퓨전재즈와 대중성있는 음악을 하기 위해 뭉쳤다.

 

기타에 정수연, 신디사이져 피아노 홍종화,윤중서, 드럼 안기정, 베이스 김정욱등은 권인하와 더불어 We(우리)를 만들어 전국일주 공연도 했지만 방송에선 보기 어려웠고 팀은 해체되었다.

 

'어느별에서 '라는 노래를 방송에서 한번 봤는데 짧게 지나갔고 자켓에 등장하는 어린왕자 비슷한 이미지가 이 음반에 대한 성격을 말하는 것 같다.

 

찬비 라는 노래도 좋고 훗날 권인하가 솔로로 나갔을 때 다시 부른 노래도 있다.

 

내가 이들의 음반 (정확히는 카셑트 테입)을 산건 충북 제천의 한 음반점으로 당시 알바 자리 때문에 갔다가 샀고 잡지에서 이들을 선전하는 기사를 보고 궁금해서 구입을 했다.

 

당시 제천은 처음 갔었는데 무척 더웠고 길에는 사람이 없이 조용했다.

 

 

더운 날 시가지를 걷다가 음반점을 발견하고 바로 샀고 열심히 들었으나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서 찾아 보니 케이스만 있어 너무 아쉬웠고 LP는 세월이 13년 정도 흘러 서울의 중고 레코드 점에서 샀다.

 

당시에 눈에 잘 뜨이지 않아 다소 비싸게 샀으나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자주 들으며 행복했고 즐거웠다.

 

그리고 그 행복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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