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스포츠와 교육

lkjfdc 2017. 4. 18. 14:44

 

 

 

 

초등학교 때인가 당시엔 면단위 초등학교까지 축구부가 있었다.다른지역은 어떤지 모르나 초등학교 축구부는 유니폼도 있었고 중학교도 면단위까지 축구부가 있었었고 군소재지에서 수시로 시합을 했었다. 그러다 내가 5~6학년 때 사라졌고 육상부만 존재를 했는데 이 마져도 시들했었다.

 

아무튼 그후 양적인 운동부 보다 소수의 특기생으로 수업은 4교시만 하고 개인 종목은 체육관으로 가서 개인연습을 하거나 단체경기도 실내체육관이 있는 곳에 가서 연습을 했으며 주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야 진학도 하고 땀의 보상이 있었다.

 

새벽부터 연습하고 학교에서 4시간 수업을 하고 오후 저녁 밤까지 열심히 했는데 체급이 있는 경기야 키가 작거나 체격이 작아도 할 수 있었지만 상당수는 학교에서 누가봐도 튼튼하고 체격이 월등한 학생들 (아마 학교에서 주먹 좀 쓴다는 일반 학생들은 명함도 못내밀고 워낙 차이가 나기에 일반학생들과는 생활환경도 달랐다.) 로 어떻게 보면 일찍 외부의 성인 폭력세력과 거리를 두는 측면도 있었고 정신적 수양을 하는 측면... 집이 못사는 경우 자신의 능력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점이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우승을 못하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엔 되돌아 올 길도 다른 진로도 없었다

또한 학교 운동부를 운영하면서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동문회나 부모들에게 손을 벌리고 진학과 관련된 비리로 감독이나 코치가 구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엘리트스포츠의 명과 암은 극명했고 지금도 그 폐해는 여러 운동선수들이 인정한다. 또한 금메달이나 우승을 하면 군대도 면제해주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학교운동부가 아닌 지역별 자치단체에서 지원금을 주고 감독도 선임하고 부모들에겐 학원비 정도의 회비를 받고 야구나 축구를 하는 모임들이 생겨나고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완벽할 수 만은 없겠지만 엘리트 스포츠만을 추구했던 세계에서 취미나 과외활동으로 운동을 하고픈 학생들에게 방괴 후 혹은 주말에 운동을 하고 우승에 연연하여 몸을 혹사하는 경기가 아닌 돌아가면서 공을 던지고 도시든 농어촌지역이든 자치단체의 이름을 걸고 학생들이 모여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어떤 곳에선 빈곤층이나 부적응학생들을 지도하여 학생들에데 힘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좋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얼마전 작은 도농통합시의 야구팀과 서울의 한 자치구의 시합을 보면서 선수의 숫자가 적음에도 불두하고 키가 작건 크건 상관 없이 열심히 신나게 경기에 몰두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과거 우승과 진학을 해야만 뭔가 이루어 지던 운동부의 관행을 벗어난 것 같아 좋았던 것 같다.

 

과거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자란 미국의 베이브루수가 기숙학교에서 만난 야구부에 들어가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힘을 주었던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특히 어린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본다.

'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날에 대한  (0) 2017.05.16
시험에만 필요한 공부라면 하지 말자!  (0) 2017.05.02
교육과 사회  (0) 2017.04.15
교과서의 변화  (0) 2017.04.14
대학에서 총학생회란?  (0)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