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서울의 공교육 여건

lkjfdc 2018. 9. 17. 09:47

 

사람들은 수도권의 중등교육 특히 고등학교 교육 여건이 좋다고 보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지역의 중대도시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의 경우 8학군이나 7학군에 몰리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좋다고 말하는 곳은 과거의 서울인 4대문 안과 인근이 지금도 서울시민들이 형편좀 되면 보내려고 하는 강세지역이다.(과거 5대 공립까지는 아니지만 역사가 오래되고 강남으로 이전하지 않은 고등학교들이 분위기가 외곽보다 좋은 편이다. )

 

대체로 기차가 지나는 지역 즉 영등포나 구로 금천 또는 중랑 , 동대문 , 성동구, 넓게는 은평 , 위로 도봉, 강북 같은 경우는 지방의 평준화된 중대도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청주, 진주등 등 )같은 도시보다 많이 밀린다.

 

이런 것을 성적이나 대학진학율로만 평가해서 한계가 있지만 서울지역이라고 해서 다 교육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며 이 부분에서도 정치,경제, 사회, 문화수준이 반영되며 중학교를 졸업할 때 쯤 강남이나 양천 지역의 학생들을 제외한 외곽지역 학생들은 학교길이 멀어도 형편이 되면 서울 중심가의 학교로 가고자 한다.

 

종로구나 용산구 멀게는 서대문,마포 같은 전통적으로 선배가 많고 대학 진학률이 좋은 곳을 외곽학교 보다 선호한다.

 

서울이라고 해서 대부분의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며 특히 강남의 경우는 욕심이 더해져서 사교육에 많은 돈을 투여한다.

 

 

그리고 서울을 벗어난 위성도시 특히 신도시의 교육열이 높은데 실상을 들여다 보면 서울의 오랜 평준화정책으로 대학입시에 많은 걸 치중할 때 수원과 성남을 뺀 대부분 도시는 고등학교 입시에 사활을 걸었던 시절이 길다보니 17~8년전서 부터 최근까지 고등학교엔 서열이 있었다.

 

인천의 경우는 일부 지역 빼고 전국 평균 보다 많이 떨어지는데 '이부망천'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며 경기 부천과 인근 인천 부평구 계양구는 큰 길하나 사이로 차이가 있다.

 

 

특히 위성도시 주변 읍면단위학교는 폐교직전 까지 간 곳도 있었고 시골에 사는 학생들이나 도시에서 밀려난 학생들이 주로 진학을 하다 약 7~8년전 부터 학교운영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기숙사를 만들어 도시의 학생들을 입학시켜 대학진학에 올인하고 있다.

 

 

결국 서울의 상당수 일반계 고등학교 경기도 도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평범한 학생들이 가고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로 형편과 성적이 되는 학생들이 몰리며 과거 60~70년대의 비평준화까지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고등학교는 구별되기 시작했고 실업계라고 말하던 전문계고는 더 심각하다.

 

 

최근 일부 장관과 장관 내정자 자녀의 위장전입에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서울 중심지로 학교를 진학하고자 하는 교묘한 의도가 있다.

 

강남이나 강서보다 치열하거나 극성스럽지 않지만 과거 비평준화시절 부터 지켜온 은근한 명성과 분위기가 있어 부모들이 선호하고 이걸 주도하는 자들이 바로 고위공직자나 배운 사람들 돈있는 사람들이다.

 

말로만 민주와 진보 불합리 타파를 외치지 말고 자신들 부터 몸소 실천하고 서울의 과반수 이상이 사는 열악한 학군에 자신의 자녀를 보내지 않으면서 이 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건 자기 자식을 군대에서 빼거나 막상 가더라도 좋은 자리로 배치하려는 마음과 전혀 다르지 않다.

 

과거 서울 서남부지역에서 택시를 탔다.

 

기사분이 유인물 한장를 내밀며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비리를 알리며 한말이 있었다.

 

"부모가 힘이 없고 동문에서 힘있는 선배가 없으니 학교가 비정상임에도 적극 나서기 힘들어 이런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힘있는 공직자 배운 부모들이 지역학교를 보내고 학교에 이의제기를 하면 특히 사립의 경우 지금처럼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군대나 학교나 부모의 힘과 경제력이 영향을 미치며 서민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 외국에 줄을 대고 서울의 한복판에서 단물만 뽑아먹으려는 자들은 공직에 나서지 말고 지도층이라며 나서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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