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비료포대

lkjfdc 2018. 6. 13. 08:20

 

비료포대는 두꺼운 비닐로 되어있어 내구성이 강하고 용도가 다양하다.

 

비닐이라는 것이 오래된 것 같아도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동란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재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비닐 대신 창호지로 농작물을 덮어 온도를 높여 추운 계절에도 싱싱한 채소를 맛보던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석유로 만든 이런 재질의 물건들은 우리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고 한 때는 다양하게 썼었다.

 

고추같은 농작물을 따서 담기도 하고 쓰다남은 고형물을 담는다거나 고깔모양으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 가죽글러브가 귀하던 시절 공놀이 할 때 글러브 대용으로 쓰고 시골에서 뭔가 담아 도시로 갈 때도 쓰였었다.

 

그리고 포대안에 짚 같은 완충재를 넣어 눈쌓인 비탈이나 풀밭에서 타면 지금의 눈썰매장의 썰매가 이런 것을 보고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비료공장이 몇 곳 안되던 시절 울산과 여천 같은 해안지역 말고 내륙에 나주와 충주에 제법 큰 규모의 공장이 세워지는데 특히 충주의 경우 지역의 상징이며 자랑이었던 것 같고 당시 장거리 전화를 할 때 충주와 청주가 혼돈이 될 경우가 있자 교환원들과 통화할 때 충주 하면서 비료공장을 언급하면 쉽게 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당시 외국의 기술과 자본을 들여 세웠다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운영하는데 있어 비중을 두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천연비료보다는 화학비료를 써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을 것인데 일제 강점기 때 흥남에도 비료공장이 만들어지며 이것의 공정을 조정하면 화약을 만들수 있고 특전사 같은 부대에서는 비료를 사용해서 급조된 폭발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흥남비료공장과 관련하여 전쟁과 관련된 화약을 제조하는데 이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거북선 문양이 있던 비료포대와 소를 앞세운 농부가 있던 도안이 있던 것이 기억 나며(아마 충주 것) 농업생산력을 증진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던 것이고 없던 시절 사람들에게 다용도로 쓰였던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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