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Z를 처음 안 건 74년도로 TV를 통해서로 당시 집에서였다.
셋방을 살았지만 TV가 있어서 주인집 형은 놀러와서 구경을 했고 간혹 밥을 같이 먹기도 했고 난 반대로 그 형의 방에 가서 상급생의 교과서를 빌려봤다.
아무튼 당시 마징가 Z는 대단한 만화영화였고 몇 년이 지나서는 철이가 조종하는 그레이트 마징가가 TV에 나왔다.
마징가 Z의 경우 머리에 조종을 하기위해 접근하는 비행체가 헤리어기처럼 수직 이착륙임에 비해 그레이트 마징가는 고속의 제트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접근 머리에 합체하는 것으로 다른 괴수들과 싸우는 것 보다 더 고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종하는 사람의 이름은 마징가 Z의 경우 쇠돌이라고 했고 그레이트마징가에선 철이로 나왔다.
훗날 우리나라의 로보트 태권 V도 출동하는 단계가 유사했지만 더 정교해진 것은 분명하다.
아무튼 흑백으로 보던 만화영화를 세월이 지나 컬러로 본다는 게 신기했고 컬러임에도 뭔가 오래된 느낌이 느껴졌다.
그런데 여기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박사와 아이가 망원경을 보는 사진을 보면 망원경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알 수있다.
접안렌즈가 있는 뒷부분이 앞으로 되어있어 이상했고 만화영화 속에도 오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당시엔 일본에서 만든지 몰랐고 더빙을 맡았던 박 일같은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감쪽 같았고 특히 아수라 백작의 목소리는 괴기스러웠다.
한명의 성우가 다역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시대가 가면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나오고 있다.
만화라는 것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산업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창출하는 효과는 엄청나며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도 발전을 했지만 여전히 일본의 그늘에 있다는 생각이 들며 마징가 Z 못지 않은 만화를 만들어 연관효과가 있는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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