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교포에 대한 교육

lkjfdc 2017. 12. 27. 15:03

 

 

 

몇몇 영화에서 중국교포(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나와 중국교포와 지역주민들이 불만을 갖고 나섰다.

 

물론 나도 이러한 편견이 아주 없을 수는 없다.

 

이들에게 세를 준 적도 있고 10여년전 대림동 구로동 쪽에서 학원일을 한적도 있고 신혼집도 그쪽에 있고 지금도 내 이름으로 작은 연립이 있다.

 

 

그곳에 살 때 좋았던 점은 시장이 가깝고 시내로 나가기도 좋고 외곽으로 나가기도 좋았다.

 

집근처에 인력시장이 있고 당시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았으나 언제부터인가 중국에서 온 교포들과 중국인들이 많았다.

 

이들의 직업은 디지털 단지에 근무하는 컴퓨터 기술자들과 건설현장의 노동자들 그리고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고령인 경우는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정규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도 많았다.

 

특히 중국교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많이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동북3성의 환경이 예전 같지 않고 그쪽 동네도 변화가 심하며 살기가 힘드니 우리나라에 와 정착을 하고 직업 갖기를 원하고 사람을 믿지 못해서 인지 확실한 것도 계속 확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일본이든 중국이든 우리정부는 동포들에게 사상이나 체제에 대한 우월성만 이야기 했지 그들의 현실에 맞는 교육이나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 같고 그것이 지금과 같은 마음의 벽과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 생각을 해본다.

 

 

과거 일본의 사범대학과 우리나라로 말하면 교육대학의 교육과정과 교사양성제도를 조사해본적이 있다.

 

약 30년전인데 그들의 교사양성체제를 보면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에 나간 교포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꼭 이념이나 역사교육이 아님)교과교사가 있고 각 언어권별로 양성이 되었었다.

 

물론 중국의 경우는 체제가 다르고 쉽지 않은 곳임이 분명히지만 교포사회에 뭔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모습을 보면 통일 후 북한주민들과의 관계에서도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보며 그들의 이질적인 모습을 탓하고 경계하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들 또한 그들을 모르고 있고 우리도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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