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초등학교(국민학교) 교과서를 보면 2번 정도의 개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며 사회나 도덕책 같은 경우는 변화하는 시대나 정책으로 인해 내용이 다른 교과서 보다 자주 바뀌어 편찬되어 책을 물려줘도 보는데 지장이 있었다.




당시엔 어떤 책들은 학기말에 반납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냥 소유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책에는 책을 아끼자는 고무인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컬러로 된 경우가 많았고 고학년은 미술책을 빼고 흑백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정규교과서가 아니면서 학교수업을 하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사진이 컬러이고 종이 또한 일반교과서 보다 좋은 교과서가 있었으니 바로 국민교육헌장풀이로 초등학교 1~2 학년용, 3~4학년용, 5~6학년용 있었고 중학교용은 학년 구분이 없었고 흑백편찬이 되어 있었다.

이 책들은 나누어 주기만 했지 실제 수업을 하거나 가저와서 살펴보라는 말은 없었지만 다른 책보다 사진도 많고 컬러라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내용엔 별 관심이 없었고 표지에 나오는 3.1빌딩을 보고 서울의 고가도로를 택시로 달렸던 기억을 했고 각종 사진이 시쳇말로 따끈따끈하여 '삽화'로 표현 된 것과는 또 달랐다.




국민 정신을 강조하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러한 교과서가 만들어지고 배부되었는데 내용은 시대를 반영한 것 같고 사진에 나오는 것들은 당시 우리나라의 발전상 그리고 가장 보여주고 자랑하고픈 것들을 많이 소개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 나온 사진들은 정부간행물이나 홍보자료에 오래 실려있던 것으로 알며 우리가 세계적으로 잘나가고 북한을 월등히 앞선다고 생각할 만큼 잘 만들었던 것 같다.
시대를 반영하는 자료라고 생각하는데 온전하게 보전된 건 구하기 어렵고 비싼 것 같다.
당시 집에 비치된 것을 딱지로 접어 소모한 것 같기도 하고 이사를 다니면서 챙기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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