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변화하는 통과의례

lkjfdc 2025. 4. 3. 22:46

4월이 되면 날씨가 풀리고 모임도 늘고 특히 결혼식도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 시국에 비해 결혼식이 늘어난 건 체감을 하는데 요즘엔 참여하는 하객의 숫자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대표로 몇 명이 참가를 하고 축의금은 계좌로 보내며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만남은 결혼식 끝나면 보자는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또한  만 60세가 넘어 하던 회갑연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야 고령화로 인해  20여년 전 부터 보기 어렵지만   70세 고희연등도 많이 축소되어 가까운 가족끼리만 모이는데 지역사회의 경우에는  잔치가 끝나고 나서도 따로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흥청거렸던 모습들 또한 많이 줄어 든 것 같다.


결혼식이나 어른들의 잔치는 가족과 지인들의 많은 축하를 받고 화려한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지역사회의 경우 비교를 하고 참석유무나  피로연이나 뒷풀이를 놓고 말이 많아지고 특히 축의금의 많고 적음과 함께 이웃간의 비교를 하고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뒷말이 오가고 이것들 때문에 이웃간 멀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행사의 참여 보다는 금전적인 부조만 하고 서로 불편하지 않은 방안을 찾아 가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젊은이들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연로한 어른들이나 몸이 불편한  경우 사라지거나 축소되는 잔치로 인해 서로 연결되어 있던 관계와 소통의 끈이 단절되고 더 고립되고 외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집안의 찬치를 동네에서 시끄럽게 치루고 인근 읍내의 식장이나 식당을 빌려 했던 건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나누는 데 의미가 있었고 이것이 사회 안전망의 역할도 하고 지역사회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좋은 기능을 하였다고 생각하며 과도한 자랑이나 허례허식이 아니라면 우리 사회가 가지고 가야할 좋은 풍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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