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유명해진 상록수역 롯데리아

lkjfdc 2024. 12. 24. 17:16

내가 살고 있는 안산의 본오동엔 상록수역이 있다.

소설 상록수의 무대이며 과거 샘골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작품의 주인공인 최용신선생의 묘가 있다.

최용신선생은 지금 감리회 신학대로 발전한 협성여자신학교 출신이다.

감리회 신학대 자리에는 해방 이후 군사영어학교가  세워지고 이 학교는 우리군의 창설 주역들이 탄생한 곳이고  남조선국방경비대 즉 육군사관학교로 전통이 이어진다.

해방전의 기독교와 해방후의 기독교는 바뀌는 부분도 있지만 이북출신의 실향민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국군 특히 육군엔 이북이 고향인 청년들이 중심에 서고 기독교 신자도 많았다.

북의 학정을 피해 온 사람들이고 기반이 없는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는데 있어 군은 생계를 보장하고 빼앗긴 고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를 돌려서 안산엔 90년대 이후 서울로 이어지는 4호선이 깔렸으며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주택들이 들어선다.

4호선을 따라가면 산본신도시, 평촌신도시, 과천청사, 수방사 , 신용산, 전쟁기념관 , 서울역 등으로 이어지며 2호선에 대학들이 많다면 4호선엔 군관련 시설이나 부대가 많다.

그래서 인지 퇴역군인들이 자리를 잡은 경우도 있고 말년을 보내기도 하는데 상록수역 부근은 지금 이사를 가고 없지만 글을 쓰고 군관련 행사등에 참여했던 퇴역장성들이 몇 분 있었다.


그런데 이번 군사적 행동에 관련이 있는 퇴역장성 중 노상원소장 또한 상록수역 주변에 살면서 자신의 생계를 위해  무속인으로 활동을 했고 지역주민들에게 이름을 알렸다고 한다.

소설 상록수와 최용신선생으로 유명한 상록수역 주변이 이번에는 모 햄버거 가게 상록수점으로 광고 없이 유명해졌다.

누군가는 군을 떠나 조용히 말년을 보내면서 집필활동이나 작품을 만들고 누구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사건을 모의하기 위해 지신이 사는 지역에 모였다.

좋든 싫든 유명해진 햄버거 가게 그리고 안산의 상록수역 주변  본오동일대는 이번 사건을 통해 또 다른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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