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소수의 학생선수들

lkjfdc 2022. 9. 18. 10:12

1165명의 고교와 대학에서 야구를 한 선수들 중 110명이 프로야구선수로 지명을 받았다.


많게는 10여년 적어도 5~6년을 야구만 한 학생들 중 10%의 비율도 안되는 선수들이 프로에 선발되고 이 110명의 선수중에서도 KBO리그의 1군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절반이 안된다.

대부분 몇 년 하다 은퇴를 하는데 자신이 하던 경험을 살려 지도자가 되기도 하고 야구학원을 차리기도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



육성선수로 뽑혀도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그만 두어야 하며 소수를 빼고 나면   저임금을  받으며 생활을 하다 방출된다.

어렵게 들어간 자리 한번  무대에 서보지 못하고  잊혀지는 선수들도 많다.

학생이었지만 일반 학생들 처럼 학교수업을 제대로 한 것도 아니고 별도의 구장과 훈련장에서 졸업 이후 프로야구선수가 된다는 희망을 안고 달려왔지만 10%도 안되고 그 10%도 써바이벌게임을 하듯 살아 남아야 1군 경기에 출장을 하고 세월이 지나 성적이 좋아야 흔히 말하는 FA(자유계약선수)선수가 되어 억대연봉으로 보상을 받는데  그 인원 또한 극소수이다.

물론 늦게 다른 일을 하다가 뽑혀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극소수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가 이 정도이니 다른 운동은  더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

대접받고 주목받다가 방출된다는 느낌을 일찍 경험했다면 다른 진로를 찾겠지만 더 늦게 그것이 결정되면 더 쉽지 않다.

어디 운동선수만 그럴까?

실용음악을 전공한 수많은 연예인 지망생들 ...  법을 공부하여 법조인이 되려는 이들 군 장교가 되겠다고  군사학과를 가려는 이들 ...

실망하고 초기에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라는 게  아니다.

중간에 그만 두더라도 다른길을 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다른 길이 인생을 실패한 것이 아니며 꼭 한 길만 있지 않다는 걸 세상은 알려줘야 하고 이들에게 용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