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밴드 '신' 1집

lkjfdc 2021. 8. 6. 13:48







그룹(밴드) '신'은 87년 송골매 출신의 김상복(베이스), 드럼(오승동)이 기타연주자 최희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 김효성(건반)그리고 민해경과 '내 인생은 나의 것'을 듀엣으로 했던 가수 김현준이 만들었다.

당시엔 헤비메탈과 하드락 밴드가 뜨고 있을 당시 쎈 연주를 하기 보다는 (할 수 있음에도 ) 다수의 팬을 모으기 위해 스튜디오나 작은 공연장에서도 연주가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야외나 큰 공연장에서도 연주가 되는 노래를 만들어 잠깐 방송에도 나오고 소개되었지만 그후 팀 구성원 최희선과 김효성이 탈퇴를 하고 송골매에 김상복 대신 들어간 베이스 이태윤과 드럼의 이건태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활동을 하면서 '송골매'나 '신'보다 인기도 오르고 많은 곡을 녹음하면서 연주자로 이름을 떨친다.


방송과 스튜디오 밤무대에서 종횡무진 뛰던 명연주자들이 모인 밴드 '신'은 각자 노래도 했고 의욕이 넘쳤으나 이들의 연주와 노래는 생각처럼 히트 하지 못했고 음반 또한 소리없이 사라졌다.

TV에 나와 밴드로 활동을 하는 것 보다 가수들 연주를 해주는게 수입도 좋았고 안정적이었으며 특정 가수를 영입하여 팀을 만들어 유명해져야 모이는 현실은 이들을 더 이상 모이게 할 수 없었다.

자신들의 기량을 무대에서 발휘할 때 밴드의 구성원과 가수의 백밴드로 그때 그때 연주하는 것은 달랐으며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그게 그것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모여서 활동하는 건 가시밭이었다.


송골매는 구창모가 탈퇴한 뒤 위축되었고 그마져 남아 있던 김상복과 오승동의 탈퇴로 이미지가 바뀌었고 그 후 송골매를 거쳐간 이들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으로 이름을 날리고 배철수는 방송진행자가 되었으며 이봉환은 자신의 연주팀을 이끌고 방송에 출현했고 세월이 흘러 김정선과 송골매를 다시 만들면서 부활출신의 정준교와 최승찬을 영입하여 활동했으나 기존의 팬들은 송골매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다.


'신'이라는 밴드는 단명했지만 유명연주자들도 드러나는 가수가 없다면 활동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 사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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