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NC의 우승과 양의지 그리고 이재학

lkjfdc 2020. 11. 19. 07:16



NC는 창단된지 얼마 안된 야구팀이지만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보통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며 투수의 능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장기전에서는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며 좋은 포수를 만들어 내는 건 다른 보직도 그렇지만 힘들다.

포수는 9회까지 계속 홈근처에 있으며 투수와 야수들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조절하며 타석에도 나서서 공격도 한다.

금년 NC의 우승에 큰 힘이 된 선수는 두산에서 영입된 광주 진흥고 출신의 '양의지'로 처음 부터 에이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두산의 안방에 앉아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으며 그런 선수에게 NC는 큰 돈을 주고 창원으로 불렀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창원 부산 광주 대구는 원정거리가 길며 수도권팀에 1년에 75%를 서울과 경기 인천에 머물지만 비수도권 팀은 50%를 장거리 원정을 가기에 가정이 있는 선수의 경우 수도권팀을 선호하며 서울에 올라가 한곳에서 오래한 선수가 다시 지역으로 내려와 선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연고가 없는 창원에 양의지는 내려와 주전포수에 주장이 되어 NC를 이끌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창단시기 부터 주전으로 뛰고 우승도 많이 했던 이재학선수가 금년 성적의 부진과 두산에 약점이 있다는 이유로 최고의 경기에 참여를 못하는게 아쉽다.

이재학선수의 떠오르는 공에 손한번 못써보고 3진을 당하던 타자들이 생각난다.

같은 길을 걸어도 결정적인 순간 배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어디 야구만 있겠는가?

내년에는 이재학선수가 수많은 팬들 앞에서 서울 고척돔이 아닌 창원 NC 파크 마산구장에서 포스트 시즌 공을 뿌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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