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유숙의 음반

lkjfdc 2020. 7. 31. 07:45




유 숙이라는 가수가 있다.

처음 TV에서 본건 87년 늦가을 KBS는 대학가요축제라는 가요제를 열었다.

당시 밴드와 함께 노래를 했던 유숙은 '사랑하고 싶어라야!'라는 다소 제목이 특이한 노래를 노랫말 처럼 진짜 청아하게 불렀었다.

당시 밴드의 대세는 시끄럽고 찌그러진 소리가 나는 하드락이나 메탈이 유행할 때였는데 이 밴드는 건반을 앞세워 가요제를 위해 특화하고 연습하여 화음까지 잘하여 본선에 나왔었다.

그리고 잊고 있었다. 그 밴드는 전원석이 활동했던 블랙세인트였고 85년에도 강변가요제에도 상을 받았었다.

가수 유 숙은 87년 가요제에 나온 후 바로 가요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을까? 이규석이 ' 나오는 프로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했었고 가수로서의 실력이 대단함을 느꼈었다.

어릴적 '말괄량이 삐삐'주제가를 부르기도 했고 대학을 대표하는 밴드의 가수라면 그냥 된 것이 아니었고 많은 노력과 경쟁 그리고 공연을 하며 습득한 결과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가요계의 댄스 열풍이 불면서 볼 수 없었다.

결혼 이후 시간이 지나 지나간 노래를 다시 자신의 소리로 불러 가수활동을 하는 것 같다.

유 숙 솔로가수로도 멋지지만 20대 때 밴드 블랙세인트와 함께 노래를 하던 그 모습도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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