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정종숙의 독집음반

lkjfdc 2020. 3. 16. 16:12

 

 

 

 

정종숙은 70년대 유명했던 가수로 듀오 원플러스 원(1+1)(정종숙, 박헌룡)으로 나왔다.

원플러스원에서 '당신의 모든 것을' '예전에'를 불러 힛트했고 당시엔 '뚜와에 모아(너와 나란 뜻) '라나에 로스포(개구리와 두꺼비)같은 혼성듀오가 유명했고 원플러스 원도 유명했다.

그러나 듀오가 해산되는 경우가 있었고 정종숙은 76년인가? 솔로로 음반을 발표한다.

둘이 걸었네!가 힛트를 했던 기억이 있지만 나에게 인상에 남았던 건 TV에 '태양'이라는 노래와 함께 야외에서 행글라이더가 나는 화면이 나오고 정종숙은 조종복과 헬멧과 고글을 쓰고 노래를 했다.

태양은 외국곡을 번안 했으며 그 작업은 이정선이 담당했는데 이 노래 뿐 아니라 모든 노래를 편곡했다.

편곡이라 함은 노래의 코드나 악보만 만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한 건데 자세히 들어보면 정종숙의 소리도 멋지지만 연주 또한 좋은데 이정선이 화음을 넣어 듀오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 생방송을 했다면 이정선이 나와서 연주자들을 이끌고 노래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수가 아무리 잘해도 그를 뒷받침하는 연주자와 편곡자가 없다면 그 결과물이 부실할 것이다.

훌륭한 가창력이 있어도 제작과정에서 호흡이 안맞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당시 정종숙의 음반은 그런 부분을 잘 해결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가요계를 은퇴하여 들어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쉽고 당시에 불렀던 노래들이 그냥 잊혀지지 않고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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