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과거 옴에 걸렸을 때

lkjfdc 2020. 2. 22. 13:58

 

과거 여러 친구 방을 한칸 얻어 자취를 했었다.

 

20대 초반 4명이 방 한칸에서 사는데 가끔 밤이 되면 외부인사들이 와서 자고 가고 아침엔 없는 반찬에 밥을 먹고 헤어졌다.

 

학교에 갔다 와보면 모르는 누군가 있어 물어보면 동거인의 지인이고 그러다 통성명하고 친해지고 술도 사와 먹곤 했는데 갑자기 몸이 가렵고 밤이면 더 심하여 추워지는 가을밤 옥상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당시 처음 경험하는 가려움에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 바로 '옴'이라는 피부병이었다.

 

개인 옷을 세탁하는 거야 어떻게 하는데 세면장이 좁은 곳에서 이불을 세탁을 하는 건 쉽지 않았고 당시 전기밥솥과 쿠커만 있다보니 빨래를 삶을 수도 없었다.

 

방문객들에게 옴이 있음을 경고를 하고 오지 못하게 하고 친구들은 약국에 가서 큰 용량의 연고를 몸에 바르고 가족에게 확산된 경우가 있어서 없는 돈에 약을 사서 시골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누가 전염을 시켰는지 파악은 안되었지만 옴의 확산을 막기위해 본가에 가는 것도 자제하고 추워지는 날씨에 매일 찬물에 목욕을 하는데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서로 노력을 하여 옴은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특정지역에서 다시 확산된다고 한다.

 

감염자는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공무원과 의료인들은 봐서라도 외출을 금하고 지시에 따라 스스로 격리수용을 받아들이고 전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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