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유명해 지니 편이 되는...

lkjfdc 2020. 2. 14. 11:25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놓고 전국이 뜨겁다.

 

과거의 흔적이 재조명되고 그의 가족 그리고 인맥까지...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는 느낌도 있지만 뜨는 것을 놓고 한국영화계의 쾌거다. 문화수준의 향상이다. 특히 비약적인 발전이다. 등등 언론이나 방송 연일 찬사와 환호다.

 

서구중심의 사고관과 일종의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또한 좋다 .

 

그러나 한 때는 블랙리스트니 반미주의자니 영화에 대해서 혹평이나 비난을 하더니 미국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자 그의 고향이었던 대구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봉감독의 동상을 세우자! 기념관을 만들자! 거리를 만들자! 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이 사전에 논의되고 예정된 거였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잔치상에 뭔가 숫가락을 올려 다가오는 선거에 뭔가 이익을 보려는 꼼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봉감독이 어린시절을 보낸 대구가 큰 의미가 있고 영향을 준건 당연하겠지만 영화계를 포함한 문화예술계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대구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하여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도 아닌 눈치 빠른 정치인들이 나서서 추진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고 졸속으로 이행될 수 있다.

 

관심을 전혀 두지 않거나 욕을 하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어떠한 반성이나 해명도 없이 나서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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