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난 추석 대전현충원을 다녀오다.

lkjfdc 2019. 9. 17. 17:17

 

 

 

 

 

 

 

지난 추석날 대전으로 성묘를 갔었다. 평상시 국도로 가도 3시간이면 충분했는데 고속도로를 타도 막혀 국도를 타고 가도 거기서 거기 상하행 전부 막히고 다들 거북이 걸음 어쩌다 열리면 다들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다.

 

오전에 출발하여 대전현충원에 도착하여 또 안에서 묘소로 들어갔을 때 시간이 4시 30분 ... 문닫을 시간이 다되어 갔다.

 

동생들과 그 가족들은 2~3시간 기다리고 있었고 간단하게 예를 지낸 후 근처 잔디밭에서 늦은 점심 아니 저녁을 먹은 후 서울 사는 동생은 기차를 타고 갔고 나와 아들들은 동생이 사는 아산에와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하룻밤 잠을 잤다.

 

 

동생내외가 아이들 간식이며 과일을 내오고 안그래도 나주까지 내려갔다 오느라 피곤할 텐데 저녁을 또 차려줘 미안했다.

 

 

30여년 가까이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건 관계된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고 그보다 더 실감하는 건 사고로 젊은 날 가신 분들도 많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공간도 자리를 계속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 같다.

 

대부분 화장하여 안장을 했고 개인적으로 납골당에 모시거나 분묘를 만들어 모시는 게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고 현실적인 문제로 더 많은 분들이 국가의 도움을 원할 것이다.

 

우리집의 경우도 돌아가시전 나름 선산도 알아보고 여러가지로 고민했지만 자리가 없었고 어머니는 납골당에 모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합장을 했다.

 

국가의 도움으로 부담이 줄었고 그 때문에 가족들간 발생할 수 있는 고민과 불화도 없었다.

 

만약 민영으로 운영하는 묘지나 납골당에 모셨었다면 임대료나 관리비등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고 선산에 모셨다면 친척과의 관계부터 낮선 고향에 방문하는 어색함과 불편함 또한 간단치 않았을 것이다.

 

 

민방위 교육을 갔을 때 국가정책을 알리던 홍보물에 묘지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고 특히 서울시의 경우 수도권 밖에 시민들의 묘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점점더 고령화 되고 그에 비례하여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이젠 그 대안 또한 마련되어야 하고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를 겪으며 발생할 여러가지 문제 특히 묘지와 납골시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신 분들이 편안히 계셔야 살아가는 사람도 안정된 삶을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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