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동네의 슈퍼에서 990원이라는 가격에 파는 오란씨를 사왔다.
환타나 오란씨 써니텐 이런 종류의 음료수는 70년대에서 80년대 까지 유행하던 먹거리다.
천연재료를 넣기 보다는 향을 첨가하고 탄산가스를 넣은 것으로 몸에 좋을 리 없고 단맛과 톡쏘는 느낌 때문에 찾는다.
특히 유리병에 들어 있는 것이 더 맛있고 고깃집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
웰빙이니 럭셔리니 해서 따져보면 이것 이외에도 과자나 상당수의 먹거리는 해롭다.
그래도 일하다가 어디 여행을 갔을 때 먹어보면 더 맛있고 지난날의 추억이 생각나서 더 좋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광고에 나왔던 노래의 가사가 음료수 보다 더 생각나고 꼭 차게해서 먹지 않아도 달고 맛나던 기억이 있다.
하긴 냉장고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엔 그냥 먹어도 좋았고 또 어떤이들에겐 소풍이나 여행때 명절 때 돈이 있어야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그리고 어떤 나라에선 병음료수를 사면 병은 그자리에서 반납을 하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사는 경우도 화면에서 본적이 있다.
사소하고 흔한 먹거리지만 어떤 이에겐 좋은 추억과 기억을 또 어떤 이에게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 있으리라.
과연 오란씨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사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상품의 소비가 경제를 살린다. (0) | 2019.06.22 |
---|---|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바라보며 (0) | 2019.06.18 |
60년 가까이 된 동아출판사 백과사전. (0) | 2019.06.03 |
2019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 (0) | 2019.05.27 |
만화 꺼벙이 (0) | 2019.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