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런 문제를 내서 윗동네 말로 해석해 봤습니다.
문디 가스나야? 문둥이 (경상도 사람을 보리문디라 하는데 이뜻은 문동이: 글공부 하는 아이를 말하죠)
※경기 서울 버젼
문둥이 계집애야? 뭐 한다고 울면서 방 구석에 박혀있냐?
니가 그니까? 그 짜식이 그렇지 ...
니가 안 그러면 그 짜식이 뭐 한다고 그렇게 허겠니...
그 짜식 그지 같은데 후딱 정리허고 그런 늠은 빨리 잊어라!
영! 꽝이다! 그 짜식 아니라도 잘 생기고 잘 난 애들 천지다!
고등핵교 수학샌님이 추접스럽게 그게 뭐니?
가로고치게 시리...
나 한테 한 번 잽혀봐라!
한번 휘둘러 어디 넘어 뜨려 갖고 궁둥이를 한번 차버릴 테니...
이제 그만 울어! 그 정도 했으니...
정확하지 않지만 이게 해석인데 이런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해야 제맛이며 북도와 남도 내륙 해안 경상도 말도 다 다르며 표현법이 다 다릅니다.
※충청북도 북부버젼
문둥이 지지배야? 뭐 헌다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능겨?
니가 그 지랄이니 갸가 그러는겨
니가 안 그러면 그 새끼가 뭐하러 그 지랄로 햐?
그 새끼 그지 같은데 빨리 정리햐! 그런 새끼는 후딱 잊는게 좋은겨!
영! 재수읎어! 그런 늠 아니라도 사방에 잔뜩이여!
고등핵교 선생식 되서 추접시럽께 뭐하는 겨?
가로고치게...
나한테 한번 잽혀봐!
바닦에 내꼰져서 궁뎅이를 후지 때릴 테니...
이제 그만햐! 그 정도면 된겨!
충청도도 북도 남도 틀리고 북도도 강원도 경기도 인접이 틀립니다.
참 여렵지요.
※전라도 버젼
문딩이 가시나야? 뭔다고 방구석팅이에 쳐박혔어?
니가 그 염병를 떠니 그느마가 그라지!
니가 안 그러는디 그늠시끼가 왜 그 염병을 떨고 날리냐?
그 늠시끼 그지 깽깽이 같응께 후딱 정리혀! 그딴 시끼는 싸게 잊는게 좋아브러!
영 ! 못 써! 그런 늠 아니라도 주변에 솔찬히 많어...
고등핵교 샘식 되서 추잡하게 뭐하는 거여?
걸그치게...
나헌테 한번 잽히봐!
바닦에 내 팽겨서 궁둥이를 조져 불껴!
이젠 그만 히어! 그 정도면 되았어!
전라도 사투리도 금강수계, 영산강수계, 섬진강수계 다다르고 미묘한 차이가 있지요.
아마 전국의 사투리 구사를 억양까지 가장 잘하는 분들은 논산훈련소 조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