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니 전쟁기념관에서는 달력이 오고 육군본부에서는 '육군지'가 왔다.
두 곳 다 매달 간행물을 보내주며 특히 전쟁기념관에서 온 달력의 경우 포장이 인상적인데 이 포장을 지환통이라고도 하고 '화이버텍스'라고 한다.
이런 통에 종이나 서류를 넣어 놓으면 습기도 막을 수 있고 군대에서는 수류탄이나 포탄을 보관하는 통으로 쓰이며 테입으로 밀봉을 한다.
과거 지도나 커다란 종이를 말아 보관을 하고 싶어 빈 포탄케이스를 하나 구하려고 해도 이게 다 반납을 하는 거라 수량을 엄격히 조사하는 것이라 구할 수 없었으나 반납과정에 확인을 한 후 하나를 가져와 종이를 보관하니 그저 그만 이었다.
간혹 야구공이나 테니스 공을 보관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특히 야구공은 습기에 민감하다 보니 성질이 변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아무튼 달력을 펴보니 계절별로 전쟁기념관의 조형물과 상징물 전시물을 잘 표현한 것 같고 육군지는 군대에서 발행한 잡지 답지 않게 '신문수'화백의 만화가 그려져 있어 신기했다.
물론 과거보다 편집된 내용이 줄어들고 화보가 나온 경향이 강하지만 적은 인력으로 매달 만들어 내는 걸 보며 담당자의 노고가 빚남을 알 수 있고 그것을 매달 보내주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쌓이면 증거가 되고 한번 펴서 읽어 보면 뭔가 배우는 것도 있고 시대의 흐름도 느낄 수 있어 좋다.
달력과 육군지를 보내준 전쟁기념관과 육군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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