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있었다.
평상시엔 관중이 많아 가까이에 가서 보기 어렵지만 시범 경기 땐 선수들의 목소리 경기 사이 사이 준비 운동 불펜투수들의 대기상태 등 자세한 부분을 볼 수 있다.
더 자세한 부분을 보고 싶다면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실제 경기를 할 땐 사이사이 광고가 있고 보통 선수들이 대기 하고 쉬는 것 같지만 보통 노동자들이 8시간을 일하는 것 처럼 이들도 출근 부터 준비운동 그리고 저녁을 먹고 보통 야간경기를 하고 끝나면 연습과 함께 퇴근하고 휴식을 하거나 호텔에 가서 자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입었던 유니폼은 밤사이 세탁소 직원들이 깨끗이 세탁하고 손질하여 락커룸에 가져다 놓고 바로 입을 수 있게 한다.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경우는 광고도 들어오고 협찬도 있지만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선수들은 선배들의 도움으로 장비도 마련하고 회식도 하며 어떤 선수들은 동계훈련시 전액 선배들이 도움을 준다.
많이 받으면 절반 가까이 세금을 내고 모교에 지원을 해주고 기부를 하면 세금에서 빼주기도 한다.
연봉협상을 해 준 에이전트에게 일정액을 주고 자신의 몸관리를 하는데 돈을 쓰고 이사를 자주 갈 수 있으니 부대 비용도 많이 든다.
중요한 건 프로야구선수가 선수가 될 때까지 투자한 돈이 크고 선수가 되어 고액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런 선수는 소수이며 대부분은 후보선수로 있다가 은퇴를 하고 사회에 나와 평범한 직장인의 급여를 받고 산다.
주전선수가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처럼 힘들고 명문대 입시에 합격하는 것 만큼 어렵고 몸이 재산인 사람들이라 늘 조심하고 관리해야 한다.
화려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노력하고 공부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언제 방출될지 모르는 냉정한 세계이다.
다른 직업도 그런 모습이 있지만 특히 운동선수는 일찍 은퇴하고 생각보다 몸이 건강하지 않을 수 있는 직업이다.
금년 부터는 컴퓨터로 볼 판정을 하고 투구시 시간 제한을 두고(피치클락) 수비에 있어서 시프트(변칙적인 수비 배치)가 제한된다.
경기시간이 단축될 것이며 볼 판정시비가 사라져 주심과의 갈등이 줄어들 것이며 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
오늘 부터 프로야구경기가 시작된다.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스포츠로 계속 성장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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