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 겨울에 먹는 냉면

lkjfdc 2021. 1. 17. 10:58

냉면은 북한에서 그냥 국수로 불린다.

평양에서는 메밀로 함경도에선 감자같은 것으로 하며 춘천이나 홍천 횡성 같은 곳에서는 쌀이 귀하다 보니 여기도 평안도 처럼 메밀을 막 빻아 밀가루와 섞어 반죽을 한후 국수틀에 넣고 눌러 끓는 물에 바로 삶아 각종 고명을 얹어 먹던 것이 막국수이다.

육수를 만들면서 꿩을 잡아 넣었으나 닭으로 대신했고 춘천막국수와 닭갈비는 셑트로 판다.

남쪽에서는 진주에서 냉면을 만드는데 육해공군( 쇠고기, 해산물, 닭)을 다 넣어 육수를 만드는데 푸짐하며 여름에 주로 먹는다.


추웠던 날 국밥같은 뜨끈한 음식을 먹어야 했지만 냉면을 하던 곳도 냉면을 하지 않는데가 많은데 하는 곳을 찾아가 곱빼기로 시켜서 먹었다.

싸늘한 기운이 올라오고 솔직히 추웠지만 예전의 북쪽 분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맛있게 먹었다.

뭐 이상한 사람이라고 봐도 좋고 별나다고 해도 좋다.

왜! 겨울은 또 겨울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그리 오래 남지 않았으니...

조금있으면 '대한'이고 입춘이 한달도 안 남았다.

겨울엔 북한식으로 여름엔 남한식으로 여름엔 진주냉면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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