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가 ? 서점을 다녀오는데 어린아이와 엄마가 길을 가고 있었다.
서점 안내판에는 고양이가 그려있었고 엄마는 아이에게 고양이가 몇마리냐? 고 물었다.
"응 ! 다섯마리..."
"무슨 소리야? 네마리쟈나...."
나도 정확히 네마리로 보았고 아이가 아직 숫자를 못 헤아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가 본 것이 정확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바로 위에 한마리가 또 있었다.
"엄마! 쩌기 더 있잖아! "
"어? 정말이네! "
엄마는 아이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는 시야가 좁아지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아닌지 느꼈고 다양한 시각과 시야를 가지고 봐야 한다는 걸 느꼈다.
아직은 어리고 키가 작아 시야가 좁을 것 같고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도 전체를 보고 판단을 했는데 나는 여전히 여러가지의 것을 볼 때 성급히 좁은 한쪽 면을 보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세상의 여러가지를 보는데 있어 일요일 안내판을 읽던 아이처럼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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