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용양봉저정

lkjfdc 2022. 10. 18. 22:02

지금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그리고 여러 국도와 지방도가 있어  통행하는 사람들이 분산되지만 조선시대엔 남쪽으로 갈 때 송파를 거쳐 지금의 성남이나 광주를 지나 용인 이천을 지나  충주로 가는 영남대로가 있었다.



또한  지금의 사당을  지나 남태령을 넘어 과천을 거쳐 남으로 가기도 했고 노량진을 거쳐 시흥을 지나고 안양을 지나 수원으로 갔는데 정조가 화성을 갈 때는 지금의 한강대교가 있는 곳을 배다리로 건넜다고 하며 가을엔  배다리는 없지만 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용양봉저정'은 한강대교 남쪽 끝에 있는데 조선후기 왕실에서 영의정의 정자를 사들여 행궁을 만들었고 행궁의 중심이 바로 용양봉저정이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너머의 남산은 남다르다.

예전 화가들이 남긴 그림도 있고 정자안에는 화성으로 가는 능행도는 화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크고 길며 분위기가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사진이 없던 시대 기록화로 당시를 엿볼수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뒷편으로 더 가면 사육신묘가 있고 산에 공원이 있어 가끔씩 다녀간 적이 있는데 용양봉저정은 처음 방문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동란시기엔 한강을 방어하고 격전이 이루어진 곳이다.

지금은 고층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과거엔 넓은 한강을 바라보고 잠깐 쉬어갈 수 있던 곳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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