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Anything that's part of you와 '낙엽따라가버린 사랑'

lkjfdc 2020. 9. 15. 23:55



음악을 들어 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다.

아니 들어봤다. 고 차중락님이 불렀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다.

너무 잘 번안을 해서 우리나라 노래인줄 알았으나 엘비스프레슬리가 불렀던 노래로 실제 가사에는 늦가을 느낌이 나지는 않는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 우리나라 뜻으로 바꾸면 '당신이 남긴 어떤 것'으로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쓸쓸한 건 두 노래가 비슷하나 느낌은 다르다.



나온지 60년이 가까운 노래지만 자주 듣다 보니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다. 당시 엘비스프레슬리는 인기가수 였지만 그의 사생활은 순탄치 않았으며 그런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번안곡을 불렀던 차중락님은 젊은 날 병으로 일찍가셨고 얼마전 그의 동생 차중광님도 돌아가셨다. 이곡을 부른 66년 차중광님에겐 슬픈일이 있었고 그런 느낌을 노래한 것 같다.

과거 외국곡을 번안해서 만든 노래는 많았고 유행하는 기간도 길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정서에 스며들어 외국곡이라는 걸 모르고 흥얼거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엘비스의 힛트곡중에서 비교적 짧은 곡이지만 영향을 많이준 곡을 골라보았다.

아직 늦가을이 오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

추석이 기다려지기 보다는 빨리 지났으면 한다.

당신이 남긴 어떤 것은 기억이 나고 그리워지겠지만 코로나가 남긴 건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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