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경험한 것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예전에도 지금 우리가 흔히 먹고 즐기는 재화가 있었고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급한 일 있으면 전보를 보냈고 약속장소에서 공중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기도 했고 기다렸다.
그리고 설마 하겠지만 70년 전 아니 80년 전에도 서울 복판엔 에스컬레이터도 있었고 (극히 일부)60년대 소설을 보면 통닭을 먹기 위해 '매혈'을 했고 6~70년대 일부 계층이지만 무선조종 비행기와 자동차 그리고 천체망원경이 있었고 현미경을 사서 집에서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돈이 관건 그러나 간혹 시골의 학생들도 돈을 함께 모아 우편환으로 사서 노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도했던 선배들이 있었다.
또한 어렵고 힘들었다고 하지만 그 사이 사이에서 문화적 체험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지금 흔하게 보는 커피 자판기를 40여년 전인 70년대 중반 읍내 터미널에서 보았고 전철에서 보았다.
사진에 나오는 전기구이 통닭의 광고를 보며 생각난 것이 70년대 초반 서울에서 전기구이 통닭을 사서 아버지가 파견나가 계시던 부대에 면회를 갔던 기억이 있다.
특히 군대의 경우 70년대 초중반 당시에도 대대급 부대의 PX에는 내가 80년대 말 경험 했던 PX못지 않은 먹거리가 있었고 어떤 건 더 맛있고 양도 풍족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것도 있으나 품질이 떨어진 것도 있다.
세월이 가면서 다 좋아지고 고급스러워 지는 건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새로운 것 품질 좋은 재화가 있었다.
단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고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만족할 것 생활을 할 것 같은 요즈음의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문화의 양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부분이 알차게 형성되었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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