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만들어 팔지만 원조는 오리온으로 포장과 크기는 계속 바뀐 것으로 안다.
오리온은 '오징어 땅콩' 같은 것도 있었고 롯데나 해태보다는 제품의 종류에서는 약간 밀리지만 주로 봉지가 큰 과자 보다는 작고 밀도가 큰 것을 만들었던 것 같다.
잘라서 먹던 고소미 크레카, 80년대 초반에 나온 다이제 스티브 도 있고 요즘은 '오레오' 같은 것도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초코파이었다.
사실 초콜렛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지만 그렇게 불렀고 겨울산을 갈 때나 소풍을 갈 때 휴대를 했고 군대생활 할 때 교회를 가면 주었다? 또는 절에 가면 주었다? 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초코파이 하나에 신자가 되는 것 보다는 욕설 안하고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맛있는 걸 주니 갔다고 보면 된다.
초코파이가 맛있고 다 좋지만 잘 부서지고 여름엔 녹기도 해서 가방에 보관을 하기 보다는 주자 마자 바로 뱃속에 보관을 했던 나는 정작 다른 이들이 먹을 때 구경을 했었다.
또한 군 P.X에 가면 부담없는 가격에 먹던 것이라 어쩌다 P.X를 갔을 때 사먹으려 하면 품절이 되어 관리병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었던 적도 있었다.
'저기 보이는 상자 저건 뭐요? ' 했지만 '저건 전시용이고 갖고 있는 건 다 팔렸다며' 융통성은 조금도 없던 군 P.X를 욕하며 부대로 돌아오는 길 동네잡화점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초코파이와 사이다를( 우유와 보완재였지만 매일 먹던 우유는 그만 두고)사먹었었다.
최소한 대대급정도의 부대에 가야 있던 P.X가 말단에는 없다보니 당시 병력들은 외출을 나갔을 때 민간인이 사먹던 가격으로 과자를 샀고 편지가 오는 것 만큼 과자박스를 기다렸던 것 같다.
얼마전 슈퍼엘 갔더니 초코파이 말고 '바나나 파이' '딸기 파이' 같은 것이 있었다. 이왕 하는거 '? ' ? 아니면 ? ? ? 파이도 만들어서 팔면 안될까?
뭐? 당신이 하면 안되냐고? 글쎄요... 그거 할 줄 알면 이러고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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