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박혜성 2집 LP

lkjfdc 2019. 12. 3. 09:51




 

 

 

 
80년대 중반 10대 고교생들이 TV에 등장했었다.
 
30년이 넘었고 당시 고교생가수는 특별한 존재였고 80년대 후반엔 고교생 스쿨밴드도 유행을 했었다.
 
당시 데뷔한 가수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김승진과 박혜성이었다.
 
서로 약속이라도 했는지 김승진은 '스잔'을 박혜성은 '경아'를 불렀다.
 
둘은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녔고 몇년동안은 가요계를 흔들었었다.
 
그리고 소방차 현진영이 그리고 서태지가 나오면서 가요계는 댄스음악이라는 장르가 유행하고 이상하게도 LP도 이 환경과 맞지 않았는지 시들해졌다.
 
밴드는 장르별로 나눠져 매니아들이 생겼고 대학가에서는 민중가요패가 생겨났고 학교 축제는 집회로 바뀌었고 축제가 끝날 때 쯤 시위로 얼룩졌다.
 
고등학생들 또한 대학가요제에 나오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게 아니고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하는데 이들의 시작은 훗날 이승미나 이지연, 함현숙 등 고교생 가수가 계속 등장한다.
 
박혜성의 본명은 '박정희'로 이름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흔한 이름이지만 당시엔 사용하는데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 되기에 사용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학생일 때 데뷔하다 보니 여전이 이들이 젊고 어린줄 아는데 벌써 50대 초반이다.
 
김승진은 가끔 방송에 나오고 있으나 박혜성은 가요계를 은퇴한 듯하다.
 
앨범 자켓에 나온 그의 복장은 당시 유행하던 청바지와 청자켓이고 메이커가 죠다쉬이며 신발은 나이키인데 현재의 의류나 산발보다 더 품질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때는 우리의 기술로 신발이나 옷을 만들었으며 외국에 상표값을 주는 것이 아까워 국산 브랜드를 만들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아무튼 만화 외인구단의 주인공 오혜성을 딴 건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나 박혜성은 한시대를 풍미했고 그의 흔적은 당시 음반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