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죽음
lkjfdc
2019. 8. 22. 09:38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더운날씨에 열악한 휴게실에서 사망했다.
휴게실이라는 곳은 쉬는 곳인데 실제 대학뿐 아니라 지하철 그리고 다중시설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은 열악한 곳이 많다.
총장실이나 학장실 교수연구실은 조금만 불편해도 관련 교직원이나 조교들을 노동자들을 시켜 관리하고 청소하게 하는 사람들이 정작 청소하는 분들의 휴식이나 대기공간에 대한 배려나 확보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일이었다.
30여년 전인가 모대학의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한 친구는 공약사항에 청소아주머니 아저씨(당시에는 이렇게 표현)들 휴게소를 만들어 드린다고 했고 실제 총학생장이 되자 학교측과 협의하여 (사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양지바른 곳에 장소를 마련하고 식사도 하고 힘든 몸을 쉴수 있도록 했다.
거창한 구호도 있고 실현 불가능한 정치 이슈도 있었지만 당시엔 좋은 공약이었고 이러한 문제제기로 인해 청소노동자나 학교 경비원들의 열악한 휴식공간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학생의 대표로서 학생들의 권익도 좋지만 늘 생각해왔던 것을 추진하고 실천한 건 잘한 일이었다.
아직도 일부에선 이 더위에 에어컨을 키는 경비원분들에게 눈치를 주고 심술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거창하게 민주화니 세계화니 떠들지만 말고 조금더 주변을 살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