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의 LP
Rainbow의 Rainbow Eyes
Rainbow Eyes는 밴드 Rainbow가 연주한 곡으로 메탈을 연주한 밴드 답지 않게 뭔가 조용하고 몽한적이고 전설의 한장면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밴드 레인보우는 원래 Deep Purple이라는 밴드에서 갈라져 나온 기타연주자 Ritchie Blackmore가 주축이 되어 보컬 Ronnie James Dio(훗날 Dio란 밴드가 이 사람에 의해 결성) 그리고 이 음반에서는 베이스의 Bab Daisley 드럼의 Cosy Powell 키보드의 David Stone이 참여 하는데 원 구성원은 이들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레인보우하면 Temple of the King 과 Catch The Rainbow가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진 곡이며 특히 템플 오브 더 킹의 속 뜻이 뭔지를 떠나 라디오에서 이곡이 나오면 신나고 뒤의 '템플 오브 더 킹'만 따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치 더 레인보우 ' 역시 잔잔한 기타에 흐르는 분위기에 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RainBow Eyes는 여인의 눈동자를 떠오르게 하고 그 눈에 푹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연주에서도 디스토션의 찌그러진 전자기타소리보다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플륫과 리코더가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서고 들으면 들을 수록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이판은 정식으로 찍어낸 판이 아닌 복제판으로 7~80년대 당시 몰래 찍어낸 판이며 그 시대 우리나라의 사회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색깔도 단색이고 원래 만든 레코드 자켙과 다르고 알판에도 노래제목만 나올 뿐 연주시간은 없습니다.
레인보우가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연주는 디퍼플이나 그 후에 나온 디오와는 또 다른 밴드라는 걸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레인보우의 음반이 이것 말고 어디인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우선 이것으로 올려봅니다.
무지개를 본다는 건 어쩌면 행운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해 전에 아이들과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면서 어릴적 한강에 뜬 무지개를 생각했었지요.
좋은 음악 또한 지난 시절의 무지개 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