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침엔 밥을...

lkjfdc 2019. 1. 18. 08:51

 

 

 

얼마전 아침이었다.

 

전기밥솥에 밥이 없었다. 출근은 해야하고 시간은 없는데 달리 방법은 없고 돌솥에 밥을 했다.

 

4~5년 전만해도 밥을 꼭 돌솥에 했었으나 귀찮은 것도 있지만 누룽지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아 중단했고 한번은 누룽지를 끓여 내다 뜨거운 물이 튀면서 맨살을 덮쳐 화상을 입기도 했었다.

 

아무튼 밥은 불을 올린 솥에 해야 맛있고 도시락을 싸가보면 보온밥통에 있던 밥과 바로 한밥은 맛이 틀리다는 걸 알았다.

 

자취를 약 20년 했었고 아침밥은 반드시 먹고 출근을 했었고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 한 10년은 아침에 나가서 새벽 1시가 다되어 들어왔었고 몸이 지쳤고 담배는 끊었으며 현재 음주는 1년에 손꼽는다.

 

30대 ~40대 땐 돈은 있었으나 시간이 없었고 현재는 시간도 돈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아침은 일찍 일어나 밥차리고 아이들과 밥을 먹는다.

 

병원에 간호사로 출근하는 아내는 나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다.

 

저녁도 가급적 집에서 해결하며 점심은 직장에서 가끔씩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을 뿐 도시락을 싸간다.

 

점심시간은 30여분 정도 쉬면서 수업을 준비한다.

 

 

가급적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걸 한창 바쁜 나이 때는 몰랐고 직업 특성상 제 때 밥을 먹는 것도 어렵고 직장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는 30여군데 다녀봤으나 딱 2곳 ...

 

그 중 2번째 밥을 주던 곳에 남아 내가 운영자가 되었다.

 

첫번 째 밥을 주던 곳의 운영자는 대기업 부장 출신이었는데 자신의 때는 걸러도 직원들 식사는 꼭 챙겼었다.

 

건물안 분식집이지만 30여가지 메뉴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나는 대만족이었으나 어떤 이들은 현금으로 받길 선호했었다.

 

내가 퇴사할 때 약간의 다툼은 있었지만 운영자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현재 내가 운영자가 되면서 함께 일하는 분들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식사비를 주는게 방침이다.

 

물론 지금은 나 혼자 밥먹고 일하는 시간이 많다.

 

바쁘고 힘든시간일 수록 밥을 꼭 챙기고 쉴 때 쉬어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본다.

 

아침일찍 출근하느라 외모 신경쓰느라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이여 ! 그리고 아침자습도 늦쳐져 과거보다 늦은 시간 등교하는 학생들이여...

 

아침밥은 꼭 먹고 점심도 꼭 챙겨먹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