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와 지역알리기
서울의 지하철 특히 고속터미널 근처엔 각 지역의 커다란 광고사진이 있고 전단 관광지도 등이 배포된다.
일이고 뭐고 다 중단하고 버스나 기차타고 가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그곳도 누군가의 생활터전이고 치열한 곳이다.
5년전 서울 양재동에서 지역 특산물과 함께 각지자체의 문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있었다.
그당시 각지역 사투리를 경연하는 코너가 있었는 데 주로 나오는 분들은 지역 토박이도 있었지만 국어를 전공하는 교수님이나 학자들이었다.
서울과 수도권이라는 블랙홀은 돈만 빨아들인게 아니라 각 지역의 인사들과 문화도 흡수하여 지역은 텅빈 부분도 많고 모임이나 체육대회를 하면 재경인사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되는 곳이 많다.
특히 서울과 교통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곳일 수록 심하며 서울 근방도 위성도시를 제외한 곳은 인구도 적고 여느 시골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단 교통이 불편한 것도 있지만 상권이고 각종 써비스업은 인근 도시에 흡수되고 학교 또한 숫자가 적어 초중등학교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곳도 있다.
또한 서울도 하루 출생아가 200명이 휠씬 못미친다고 하니 인구가 줄 것이고 나름의 정책을 한다고 하지만 몇몇 단지를 빼고는 여느 도시와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지역이 위축되면 서울이 잘되고 수도권이 발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보면 서로 힘들고 부작용이 많을 것이다.
사람은 서울로란 속담 보다는 이제 바꿔서 고향으로 가면 좋겠지만 각 지역으로 고루 나눠져 균형발전을 했으면 한다.
90년대 부터 지방자치를 시행한 목적도 녹색국토와 균형국토 통일국토 같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했는데 지방자치제의 장점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엔 지역이기주의 같은 것이 심화되어 오히려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여야의 실력자들은 나라돈을 자기지역에 끌어 들여 자기돈인양 퍼붓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무쪼록 자신의 지역만 자신의 고향만 소외되었다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넓게 보고 공존공영하며 지구촌만 세계화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역들도 열린 사회가 되고 친절하고 서로 도왔으면 좋겠